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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 검사란(컴퓨터 단층촬영)

Computer Tomography의 약자로 X-선을 투과시켜 그 흡수 차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인체의 단면 영상을 얻거나 3차원 입체 영상을 얻는 영상 진단 방법이다. CT는 컴퓨터를 이용해 계산 및 영상을 재구성하므로 5mm 이하의 작은 조직의 밀도 차이를 구별할 수 있어 질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구성 성분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X-ray 촬영에 비해 구조물이 겹치는 것이 적어 구조물 및 병변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뼈의 미세 골절, 뼈처럼 석회화된 병변, 뇌출혈 등은 MRI보다 잘 찾아내고 촬영 시간도 짧아 폐, 심장, 장 등 움직이는 장기를 촬영한다. 촬영 후 질환이 의심된다면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대부분의 CT 검사에서는 병소 부위의 대조도를 증강시키거나 농도차를 강조하여 의심 병소나 윤곽, 형태를 명료하게 나타내기 위해 팔의 정맥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하며 검사한다. 복수 CT의 경우 검사 약 30분 전과 검사 진행 직전에 물을 마셔야 한다. 이는 정상 조직과 병변을 구별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함이다.

검사 비용은 8~15 만원으로 저렴하며 소요시간은 10~25분 정도이다.

 

 

□ 부위별 CT 검사

1. 흉부 CT

흉부 CT는 폐 실질 조직 내의 질환과 작은 크기의 폐 결절 진단 그리고 기관지 부위의 병변 진단을 위해 시행한다. 폐암의 유무 및 크기 파악, 병기 결정, 타 장기에서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다.

흉부 CT는 혈관 조영제를 주사하지 않고 시행하는 고해상능 폐 CT(HR Lung CT)와 혈관 조영제를 주사하고 시행하는 조영증강 흉부 CT로 구분된다. 고해상능 폐 CT는 폐 질환의 관찰을 주목적으로 한다. 조영증강 흉부 CT는 폐야 분만 아니라 폐암을 비롯한 종격동 부위의 질환이나 림프절의 크기 등의 진단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2. 복부 CT

복부  CT는 위, 간, 담낭, 취장, 신장 등 상복부와 대장, 방광 등 하복부 소화기계 질환의 진단에 유용하다. 또한 상하복부 및 주변 혈관 질환 진단이 가능하며, 각종 암의 경우 병변 부위 정확한 위치와 크기 파악, 병기 결정,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수적인 검사이다.

3. 3차원 혈관조영 CT 및 심장 관련 CT

3차원 혈관조영 CT는 빠른 검사 속도를 가진 다중 채널 고속도 CT를 이용해, 조영제 주사 후 인체 각 부위 혈관에 조영제가 최대로 증강되는 시간에 신속하게 검사를 시행한다. 혈관의 동맥류나 정맥류의 진단을 가능하게 하며 혈관의 개통성 유무 및 협착 정도를 입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심장 및 관상 동맥 CT 검사는 연속적으로 운동하는 심장의 기능 및 관상동맥 이상 유무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관상동맥의 석회화 유무, 혈관의 개통성 및 협착 정도, 심장 기능 영상 등 심장 계통의 질환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 CT 검사 주의사항

  • 혈관 조영제를 사용하는 CT 검사는 6시간 이상의 금식이 요구된다. 금식 안내를 받는 경우 이를 잘 지켜 정확한 검사를 받도록 한다.
  • 혈관이 약한 사람은 CT 접수 시 미리 알려야 한다. 검사 전 미리 혈관 주사 바늘을 확보해 원활한 검사가 진행되도록 한다.
  • 당뇨 환자의 경우 CT 접수 시 당뇨 환자임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금식으로 인한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검사 당일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지 말고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준비한다.
  • 당뇨약을 제외한 상시 복용 중인 약은 금식과 관계없이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 가능하다.
  • 천식 환자의 경우 조영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호흡 곤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예방을 위해 흡입약을 사용해야 하므로 퍼프를 휴대한다.
  • 조영제 주사 시 일시적으로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약 냄새로 인한 메스꺼움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입으로 호흡하면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 CT 검사 후 다른 검사가 없다면 검사 종료 후 바로 식사가 가능하다.
  • 검사 결과는 진료과의 재진일에 담당 의사에게 설명 들을 수 있다.

 

방사선이 많을수록 붉게, 적을수록 녹색, 청색 등으로 나타난다.

 

□ PET 검사란(양전자 단층촬영)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의 약자로 우리 몸의 주요 구성 물질(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양전자를 내는 방사성 의약품을 이용해 인체의 생리 화학적, 기능적 영상을 3차원으로 얻는 핵의학 영상법이다. PET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CT나 MRI와 달리 전신을 다 찍는다는 것이다. 복부 CT 검사를 하면 복부에 있는 해부학적 모양이 달라졌는지 여부만 알 수 있다.

우리 몸의 세포는 세포마다 당분 섭취량이 다르다. 암세포나 염증이 심한 세포는 당분을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PET 검사를 하면 방사선 당이 집중적으로 모여 많은 방사선이 나온다. PET 검사로 전신을 검사하여 당분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모여 있는 부위를 찾아낸다. 이를 통해 한 가지 검사로 전신의 암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대부분 지병은 해부학적 형태 변화가 생기기 전에 기능적, 생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영상화해 각종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미세한 변화를 알 수 있다. 주변 조직에 비해 포도당 대사가 항진되는 악성 종양, 간질, 알츠하이머병, 염증성 질환, 뇌 심장 질환 등을 진단하는데 유리하다. 암의 존재 여부 확인 후 전이암의 위치 추적, 암의 치료 효과 판정, 재발 여부 평가 등에 이용된다.

PET/CT scanner는 PET 검사와 CT가 결합되어 보다 향상된 감사다. 질환의 형태적 영상(CT)과 기능적 영상(PET)을 동시에 획득하여 기존 PET 검사에 비해 병소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검사 시간도 단축된다. 암 조직은 형태학적으로 나타나기 이전에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등 대사 양상의 변화가 일어나므로 해부학적 영상보다 빠른 진단이 가능해져 조기 진단 및 치료 평가에 중요한 검사다.

소화기암, 폐암, 유방암, 부인암, 뇌암, 갑상선암, 두부 경부암, 소아암 등에서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의 감별 진단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를 통해 조기 진단, 병기 결정, 치료 후 효과 판정, 재발암의 조기 진단 등에 활용한다.

검사 비용은 90~120만 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소요 시간은 최대 2시간 정도이다.

 

출처 : 아주대학교 병원

 

□ PET 검사의 응용

1. 암질환

PET 검사는 암의 조기 진단, 치료 효과의 판정, 재발 발견 등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폐암, 식도암, 두부 경부암, 림프종,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암, 췌장암, 위암, 대장암, 뇌종양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 조기 진단 : PET 검사는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화할 수 있기 때문에 종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양성과 악성 종양을 미리 구분해 불필요한 수술 등을 방지할 수 있다.
  • 병기 결정 : 전신 영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암질환에서 암세포가 어느 정도 퍼져있는지에 대한 병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 재발 발견 : 암을 수술로 제거한 뒤 주기적으로 PET 검사를 통해 재발이 일어나는 것을 빨리 발견할 수 있다.
  • 항암치료 효과 판정 : 항암치료 전후에 PET 검사를 시행하여 치료 효과를 효율적으로 판정할 수 있다. 이는 치료 시 암의 형태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전 암세포로 인한 생화학적 이상이 먼저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2. 뇌질환

PET 검사는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씨병, 간질 등 뇌질환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1.01.21 - [분류 전체보기] - 파킨슨병 증상과 파킨슨병 치료 방법

 

파킨슨병 증상과 파킨슨병 치료 방법

■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천천히 진행되는 뇌 특정 부위의 퇴행성 장애다. 중뇌에 존재하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사멸하여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근육의 떨림, 뻣뻣함 또는 경직, 균형

jhun1865.tistory.com

 

- 알츠하이머 치매
 수년 전까지 알츠하이머 치매는 부검으로만 진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로 PET 검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병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정상 뇌와 비교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는 대사가 저하되는 것이 병의 초기부터 나타난다. PET 검사를 이용해 조기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파킨슨병, 헌팅턴병 등에서도 유용하게 이용된다.

- 간질
 뇌에서 간질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는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 중 하나이다. PET를 시행하여 정확한 부위를 찾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 검사의 안정성과 위험성

PET /CT 검사에 이용되는 약제는 병원 내에서 합성한 것으로 엄격한 의약품 제조 기준에 따라 제조한다. 품질 확인 후 사용한다. 성분은 포도당과 유사한 물질의 일부분에 방사성 물질(불소)을 넣은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거의 없다. 약제에 소량의 방사성 성분이 들어있지만 장래에 방사선 장해의 영향을 줄 정도의 양은 아니기에 안심해도 된다. 또한 체내에 투여된 약제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은 반감기가 약 2시간이고 일부는 소변으로 금방 배출된다. 따라서 이틑날에는 체내에 거의 남아있지 않다.

PET / CT 검사를 1회 받을 때 받는 피폭량은 8 mSv 정도이다. 그중 방사성이 있는 약제의 주사로 인한 피폭량이 약 4 mSv이고 나머지는 CT 검사로 인한 피폭량이다. 이는 의학상으로 볼 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1년에 자연계로부터 받는 피폭량은 약 2.4 mSv 정도이다.

사람에 따라 정맥에 침을 찌를 때 통증, 주사할 때 혈관과 자율신경의 반응으로 메스꺼워질 수 있다. 검사 중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긴급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사전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피검사자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 PET / CT 검사의 필요성

PET / CT 검사의 목적 중 하나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암을 발견하는 것이다. 작은 암이라도 발견할 가능성이 있어 획기적인 것은 맞지만 만능이라고 할 수 없다. PET / CT 검사를 통해 아무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도 체내에 암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다. 장기나 부위에 따라 검출이 어려운 암도 있으니 MRI나 에코 등 다른 검사와 조합하여 검진받는 것을 추천한다.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 자궁체 암은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미처 손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PET는 옷을 입은 채 누워서 진행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산부인과 검사와 같은 정신적 부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