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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포진이란?
띠 모양의 발진이란 뜻으로 피부 한 곳에 통증과 함께 신경대를 따라 줄무늬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있다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며 통증을 유발한다. 고령, 면역 저하제 사용. 에이즈 등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암,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이식 후 거부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외에 질병, 사고,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져도 대상포진이 발생한다.
대상포진 발병 비율은 건강한 사람 1천 명당 1.2~3.4명이며 65세 이상의 경우 1 천명당 3.9~11.8명으로 증가한다.
■ 대상포진 증상
대상포진은 신경이 있는 부위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극심한 통증이다.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열, 두통이 나타난다.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된다. 수포가 사라진 후 딱지가 형성되었다가 점차 사라진다.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가 심하게 손상되어 궤양을 만들어 흉터가 남기도 한다.
1개월 후 병변이 회복된다. 그러나 통증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포진후 신경통이다.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신경통이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심한 경우 신경 차단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 대상포진 진단 및 치료
대상포진은 피부 병변 모양을 확인 후 진단한다. 신경을 따라 무리를 지어 발진, 수포, 농포, 가피 등 여러 단계가 산재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대상포진의 초기나 후기 혹은 무발진성 대상포진, 면역억제 환자에게서는 전형적인 피부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대상포진도 있기 때문에 피부 병변을 긁어 현미경 검사, 바이러스 배양 검사, 분자 유전자 검사를 할 수도 있다.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을 감소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확률을 낮춘다. 첫 발진 이후 72시간 전에 의사를 만나 치료받는 것이 가장 좋다. 항바이러스제는 식사와 상관없이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장애를 예방하고 배뇨가 잘 되도록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진통제의 종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한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
대상포진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나오면서 신경에 생긴 염증이 통증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본다. 통증은 수개월 지속되고 심한 경우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노인에게 잘 나타난다. 다른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내부 장기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수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 대상포진 초기에 약을 사용하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통증이 지속되며 붉은 기운이 증가하거나 다시 나타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