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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부조직 육종이란?
연부조직 육종은 연부조직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암)을 의미한다. 연부조직 육종의 위험 요인이나 발병 원인에 대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부조직은 근육, 결체조직, 혈관, 림프관, 관절, 지방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연부조직은 전신에 분포되어 있으며 연부조직 육종은 인체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연부조직 육종은 성인 악성 종양의 약 1% 정도 차지한다. 조직 아형이 기원 세포에 따라 60여 가지로 세분화될 정도로 다양하며, 각 연부조직 육종의 병기와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가 어렵다.
연부조직 육종은 대부분 진단 당시 국소적인 병변을 보인다. 전체 환자의 40~60%는 종양 제거 후 국소 재발 또는 전신 전이를 보인다. 육종이 사지에서 발생하는 경우 주로 폐로 전이되고, 후복막(복강과 축추 사이 연부 조직)에 발생하는 경우 주로 간으로 전이된다.
연부조직 육종은 양성 종양과 달리 주위의 정상 조직에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미세 전이 병소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런 미세 잔여 종양이 남아 있으면 암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할 때 광범위하게 절제해야 한다.
■ 연부조직 육종 증상 및 진단
연부조직 육종은 주로 종양에 의한 덩어리(종괴)가 형성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종괴가 크게 자랄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전체 환자의 30% 정도는 종괴가 10cm 이상 자라기도 한다. 종괴가 팔, 다리 등 겉에서 만져지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 환자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복부나 흉부 깊은 곳에 발생하는 경우 종양이 크게 자랄 때까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부조직 육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국소 마취 후 가는 바늘을 종양 부위에 찔러 조직을 채취하거나 종양 일부를 절제해 조직 검사를 한다.
종양 발생 부위에 따라 X-ray, 자기 공명 영상(MRI),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하여 병기를 결정한다. 병기는 종양 세포의 분화도와 침범 범위를 종합하여 1기에서 4기로 나뉜다. 4기로 갈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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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stage I) : 종양의 크기나 깊이와 상관없이 저 등급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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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stage II) : 고 등급인 경우로 5cm 이하인 경우(깊이와 상관없이), 5cm 이상 깊이가 깊지 않은 경우(피부와 가까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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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stage III) : 고 등급, 5cm 이상, 깊이가 깊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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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stage IV) : 등급이나 크기와 상관없이 림프절전이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 연부조직 육종 치료
1. 수술
- 연부조직 육종 치료의 가장 주된 방법이다. 종양과 종양 주변의 정상 조직을 제거한다. 종양의 충분한 제거를 위해 경우에 따라 사지 절단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종양의 크기나 크거나 주요 신경 및 혈관 조직과 인접해 있는 경우에는 종양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수술 전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 요법을 선행하기도 한다. 종양을 제거하면서 같이 제거된 피부나 근육, 골격 등을 재건하기 위한 재건수술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2. 방사선 치료
- 방사선 치료는 대개 수술 전 또는 후에 보조적으로 사용되지만, 수술 전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은 가벼운 피부 자극 및 피로감, 설사, 호흡장애, 사지 부종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3. 항암 화학 요법
- 항암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에 주사하게 되면 전신 혈류를 통해 순환하여 퍼져있는 암세포를 치료한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공격할 뿐 아니라 정상 조직의 세포에도 손상을 입힌다. 손상 정도는 약물의 농도와 치료 기간, 약물의 종류 등에 좌우되며, 손상을 막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