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대장의 양성 종양

점막 세포에 이상이 생겨 대장 내부에 사마귀처럼 자라 돌출된 혹을 의미한다. 크게 상피성 종양과 비 상피성 종양으로 구분한다.

상피성 종양은 신생물성 종양인 1-1) 선종성 용종, 비 신생물성 종양인 2-1) 과형성 용종, 2-2) 연소성 용종, 염증성 용종, 2-3) 포이츠 예거 용종, 2-4) 점막 용종 등으로 분류한다.

선종성 용종

1-1) 신생물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은 대장의 양성 종양 중 65~75%를 차지한다. 표면이 매끈하고 주변 점막과 동일하게 보이는 점막으로 덮여있다. 간혹 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모세 혈관이 확장되어 이상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대장암은 대부분 선종성 용종에서 발생한다.

2-1) 비 신생물성 종양인 과형성 용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대장암으로 발전하지 않아 제거할 필요는 없다. 간혹 선종성 용종과 혼합되어 자라나기도 한다. 크기는 보통 5mm 이하이며 1cm를 넘는 거대 과형성 용종은 1% 미만이다. 용종의 크기가 커지고 세포가 변이 되면 톱니 형태의 선종으로 변화하면서 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연소성 용종

2-2) 연소성 용종은 주로 소아와 청소년기에 나타난다. 전체 환자의 70% 정도는 10세 이하다. 표면이 둥글고, 강한 발적, 미란(표층에 국한되는 얕은 수준의 피부 궤양), 점액이 채워져 있다. 혈관 분포가 풍부하여 직장 출혈이 흔하게 나타난다. 주로 직장에 위치하며 배변에 배출되기도 한다.

포이츠 예거(포이츠 제거스 증후군)

2-3) 포이츠 예거는 출혈, 장중첩, 장폐쇄 등을 유발한다.

잠막 용종

2-4) 점막 용종은 정상 점막이 용종처럼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비 상피성 종양은 점막 안쪽 종양을 말하며 3-1) 지방종, 3-2) 유암종, 3-3) 평활근종, 3-4) 림프관종, 3-5) 심재성 낭포성 대장염 등이 있다.

지방종 예시

3-1) 지방종은 대장 점막 안의 종양이다. 우측 결장, 특히 회맹만 부근에 잘 생긴다. 대부분 단독으로 생기지만 20% 정도는 2개 이상 발견된다. 표면이 매끈하고 노란색을 띠고 있다.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조직 검사를 시행해 지방종으로 확진되면 제거할 필요는 없다.

유암종

3-2) 유암종은 직장에서 발견되는 점막 안의 종양이다. 표면에 궤양이 생겨 직장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악성 종양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 종양은 천천히 자라며 크기가 작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내시경으로 절제가 가능하다.

평활종근

3-3) 평활근종은 표면이 매끈한 점막 안의 종양으로 점막 근 판이나 고유근층에 생긴다.

림프관종

3-4) 림프관종 역시 점막 안쪽의 종양이다. 표면이 매끄럽고 창백하여 투명한 느낌을 주는 종양이다. 얕은 함몰이 발견되는데 종양의 내부가 림프액으로 채워져 있어 보이는 특징적 소견이다. 천자(침을 찔러 액체 또는 세포, 조직을 채취하는 것) 시 림프액이 배출되기도 한다.

심재성 낭포성 대장염

3-5) 심재성 낭포성 대장염은 점막하층에 점액으로 채워진 낭포가 생기는 양성 질환이다. 85% 정도는 직장에 국한되고 15%는 전 대장에서 나타난다. 직장 출혈 및 점액 대변이 흔한 증상이다.

□ 대장의 양성 종양의 증상

대장의 양성 종양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 대장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종양의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혈변, 점액 변을 볼 수 있다. 용종이 큰 경우 드물게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 대장의 양성 종양 치료

어떤 용종인지, 악성으로 진행하는지를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용종을 제거해야 한다.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지며 1cm 미만이면 암 발생률이 1% 이하이지만 2cm 이상인 경우 암 발생률이 35% 이상이다.

1. 저온 생검술
 - 생검 겸자로 용종을 제거한다. 5mm 이하의 작은 용종을 제거한다.

용종 절제술

2. 용종 절제술
 - 올가미를 이용해 용종의 기저부를 조인 후 절제한다. 2cm 이하인 용종을 제거한다.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3.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 병변 주위의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병변을 부풀어 오르게 만들고, 그 부분에 올가미를 씌워 병변 주변 정상 점막까지 절제하는 방법이다. 3cm 크기의 병변도 절제할 수 있다.

4. 조각 용종 절제술
 - 종양의 크기가 커 일괄 절제가 불가능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내기경적 점막하 박리술

5.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 등 약물을 주입해 병변을 부풀린다. 그 후 절제하고자 하는 병변 주위 점막을 절개한다. 이어 노출된 점막하층과 근육층 사이를 특수 내시경 절개도를 이용해 박리하고 종양을 절제한다. 2cm 이상의 선종 및 조기 대장암도 절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