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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 폐쇄형 변비란
변비는 일주일에 3회 미만 화장실을 가거나 용변을 볼 때 항문 통증이 있는 경우 변비라고 정의한다. 일반적인 변비의 경우 식습관을 개선하면 호전된다. 그러나 출구 폐쇄형 변비는 식습관 개선으로는 호전되기 어렵다. 출구 폐쇄형 변비란 변을 볼 때 직장과 항문관의 각이 좁아져 항문이 잘 열리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변이 가득 찼는데 힘을 줘도 나오지 않고, 속에 변이 없어도 변의를 계속 느끼게 된다. 또 변이 대장에 오래 머무르며 수분이 마르고 딱딱해져 배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긴다.
□ 출구 폐쇄형 변비의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변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는 것이다. 화장실을 나오고 나서도 항문에 변이 걸려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묽은 변이 속옷에 묻기도 한다. 과도하게 힘을 줘 출혈, 항문 찢어짐, 치질 등이 생길 수 있다.
□ 출구 폐쇄형 변비의 치료
바이오 피드백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바이오 피드백 치료는 환자의 항문에 감지장치를 두고 컴퓨터와 연결된 화면으로 자신의 항문근 수축과 이완 정도를 보며 항문근을 수축, 이완을 연습하는 것이다. 즉, 항문근 조절을 통해 배변을 할 때 힘들이지 않고 변을 내보낼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하는 치료법이다. 바이오 피드백 치료는 부작용이 없지만 치료 원리를 잘 이해하고 한 달 이상 꾸준히 훈련을 지속해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배변 자세에 따른 효과
출구 폐쇄형 변비 환자에게 재래식 화장실 자세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다음 3개 그룹으로 나눠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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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좌변기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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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변기에서 양발을 높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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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웅크린 자세
각 자세별 항문과 직장의 각도는 1번 그룹 - 95도, 2번 그룹 - 99도, 3번 그룹 118 도로 관찰되었다. 완전 웅크린 자세(재래식 화장실)가 항문과 직장의 각을 넓혀 배변에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할 순 없으니 화장실에 발판을 놓고 사용한다면 용변을 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