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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암이란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된다. 이 중 직장에 생긴 악성종양을 직장암이라고 말한다. 직장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12~15cm이고 항문과 연결되어 있다.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나뉘며 직장암은 점막에서 선암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직장암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높은 열량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은 대장암의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환경적 요인
1)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 분석 역학적 연구에서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난 것은 과다한 육류 섭취 혹은 고지방식 이이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대장암의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특히 붉은 육류가 대장암 발생을 높인다. 동물성 지방을 섭취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생성, 분비가 증가되어 대장 내 담즙산 양이 많아지고 대장 내 세균들이 이를 분해하여 2차 담즙산, 콜레스테롤 대사산물과 독성 대사산물을 만든다. 이들이 대장을 손상시켜 발암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2) 섬유질 섭취 부족
- 섬유질, 야채류, 과일류의 섭취는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과 장점막 간의 접촉시간을 단축시키고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한다.
3) 굽거나 튀긴 음식
- 육류를 굽거나 튀기는 경우 높은 온도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시킨다.
4) 운동 부족
-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장점막과 발암물질의 접촉시간을 줄어들게 한다.
5) 염증성 장 질환
-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는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발생 위험률을 10배 이상 증가시키고 크론병은 4~7배 증가시킨다. 따라서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규칙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6) 대장 용종
- 선종성 용종은 대장에 생기는 혹이다. 선종성 용종을 거쳐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50세 이상의 성인이 대장 내시경을 할 경우 30% 정도 선종성 용종이 발견된다. 용종이 2cm보다 크면 암세포가 들어있을 확률이 35~50% 정도 된다.
- 유전적 요인
1. 일차 직계가족 : 부모, 형제, 자녀
2. 이차 직계 가족 : 조부모, 손자, 삼촌, 이모, 고모 등
3. 삼차 직계가족 : 증조부모, 증손자, 사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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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암 발병 : 약 2~3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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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 직계가족 중 2명이 대장암 발병 : 약 3~4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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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50세 이전에 대장암 발병 : 약 3~4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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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 직계가족 또는 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암 발병 : 약 1.5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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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 직계 가족 중 2명이 대장암 발병 : 약 2~3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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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 선종 발병 : 약 2배 위험
◇ 직장암의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암이 커지며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과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대변을 보는 습관이 변화해 변을 참기 힘들거나 변을 본 후에도 다시 변을 보고 싶어 진다.
암이 진행되면서 직장 주변의 방광, 질 등 주변 신경으로 전이된다. 이로 인해 아랫배의 통증이나 질 출혈도 생길 수 있다.
◇ 직장암의 치료
1. 수술적 치료
- 가장 근본적인 치료다. 수술 원칙은 종양의 발생 부위 및 근위부를 충분히 거리를 두고 절제하며, 림프 경로를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다.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경우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통해 수술할 수 있다.
2. 내시경적 절제술
- 암세포가 림프관이나 혈관을 침범하지 않고, 암세포가 점막 하 조직 일부에만 국한되어 있는 조기 직장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다.
3. 항암 화학 요법
-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한다. 또는 전이나 재발한 경우 생명 연장을 위해 사용된다. 진행성 직장암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4. 방사선 치료
- 단독으로 시행되는 경우는 드물고 항암 화학 요법과 함께 시행한다. 항암 화학 요법과 병행하면 약물이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강시켜 재발률을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