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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우 요관암이란

비뇨기계는 소변의 생성, 운반, 배설의 기능을 가진 신장, 방광, 요관, 요도로 구성되어 있다. 요관은 신장의 한 부분인 신우라는 부위와 방광을 연결한다. 좌우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신배에서 신우로 이동하며, 신우에서 요관을 통해 방광에 저장된다. 신우 요관암은 신우와 요관에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신우 요관암이라 부른다.

신우와 요관, 신우와 방광에 동시에 암이 생길 수 있고, 신우와 요관에 암이 생긴 환자 중 15~20%는 방광 요상 피암이 동반된다. 따라서 요상피암이 발생한 환자는 요로 전체를 검사해 다른 요상 피암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매우 드물게 신우 요관암이 양쪽에 발생하기도 한다.

 

 

□ 신우 요관암 원인

신우 요관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신우 요관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몇 가지가 있다.

1) 직업적인 요인
 - 화학 발암물질에 의한 발생이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현재 제조 및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염료나 도료 등으로 벤진, 베타나프탈라신 등에 장기간 접촉한 경우 신우 요관암에 걸릴 수 있다.

2) 특정 약제
 - 페나세틴이나 아스피린이 함유된 진통제를 장기 복용한 경우, 특정 항암제(사이클로 포스 아미드)를 사용한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3) 흡연
 -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담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신우 요관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4) 커피
 - 하루 7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은 신우 요관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5) 만성 염증, 결석
 - 만성 염증이나 결석에 의한 반복적인 점막 자극은 편평 세포암과 선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6) 유전적 요인
 - 린츠 증후군(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신우와 요관의 요상 피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 신우 요관암 증상

신우 요관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이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육안으로 확인되는 혈뇨가 나타난다. 배뇨 중 전체 줄기에서 혈뇨가 보이면 방광이나 상부 요로에 출혈이 있음을 암시한다. 길고 가는 핏덩어리가 보이면 상부 요로에서 출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약 10%의 환자에게서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현미경적 혈뇨가 나타난다.

 또 요관이 혈전으로 막힐 경우 소변의 세기가 약해지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야간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지거나 따끔거림, 요실금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종양이 서서히 자라며 요관을 막아 상부 요로가 확장되고 이 상태가 오래되면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관이 막힌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기능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한쪽 신장의 기능이 사라져도 다른 신장이 기능을 하기 때문에, 소변의 양이 줄거나 몸이 붓는 신부전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 신우 요관암 치료

1) 외과적 치료
 - 근치적 수술법(신요관 전적출, 방광 부분 절제술)
  : 임이 발생한 신장, 요관, 방광 벽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로 신우 요관암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요관의 일부를 남겨두면 남겨진 부분에서 암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전체를 적출하는 경우가 많다. 
 - 보존적 수술법(요관 부분 절제술, 부분 신적출술, 부분 신우 절제술, 전기소작술 등)
  : 신장이 하나밖에 없거나 양쪽 모두 암이 발생한 경우, 신부전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각각 상황을 고려한다. 요관경을 이용해 종양만 제거하거나 종양을 포함한 요관을 절제한 후 다시 이어주는 방법, 요관 절제 후 요관과 방광을 문합하는 수술 방법 등이 있다.

2) 항암 화학 요법
 - 종양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경우 외과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항암 화학 요법을 실시한다.

3) 방사선 치료 
 -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국소 진행된 경우 수술 후 보조 치료로 시행된다.

 

 

□ 신우 요관암 재발 및 전이

신우나 요관에 생긴 표재 암은 모두 치료성과는 양호하지만 방광 내에서 재발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침윤성 암은 요관 벽이 매우 얇아 쉽게 벽 밖으로 진행하므로 방광암보다 예후가 불량하다. 또 침윤성 신우암은 혈관이 풍부한 신장 실질 내로 진행하기 때문에 외과 치료를 시행해도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술한 결과 침윤성 암이라고 판명되면 필요한 경우 항암제를 사용해 조금이라도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치료를 실시한다. 신우요관 요상 피암 환자는 15~50% 방광 요상 피암이 발생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방광 요상피암 환자가 신우요관 요상피암 발병)는 2~3% 정도다.

표재 암인 경우 5년 생존율은 90~100%로 예후가 상당히 좋다. 그러나 침윤성 암의 경우 각종 치료를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10~40%이며, 전이가 일어난 침윤성 암의 경우 2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