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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알도스테론 혈증이란
인체에는 두 개의 부신이 있으며 신장 상단 근처에 위치한다. 부신은 내분비샘을 호르몬을 분비한다. 수질과 피질로 나뉘는데 수질은 혈압, 심박수, 발한 등 교감신경계와 관련된 호르몬을 분비한다. 피질은 혈당, 혈압, 남성 성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을 분비한다.
알데스테론이란 수분, 전해질 및 혈압의 조절을 관장한다. 고알데스테론 혈증이란 부신의 장애에 의해 발생한다. 알도스테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혈중 알데스테론 농도가 높아져 염분 흡수와 소변을 통한 칼륨 방출량을 증가시켜 고혈압을 유발한다. 30세 이후에 호발 하며 남성보다 여성의 발생률이 높다.
고알도스테론의 가장 흔한 원인은 양성 부신 종양이며 이외에도 만성 심부전, 간경변증, 신증후군 같은 상태에서 고알도스테론 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 고알도스테론 혈증 증상과 진단
알도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 칼륨 수치가 저하될 수 있다. 칼륨 수치가 저하되어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게서 허약과 자통, 근경련, 일시적 마비가 생길 수 있다. 또 극심할 갈증과 빈뇨가 나타난다.
고알도스테론이 의심되면 먼저 혈중 나트륨과 칼륨 수치를 검사한다. 또 레닌 및 알도스테론 수치도 측정한다. 알도스테론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알도스테론 작용을 차단하는 스피로놀락톤이나 에펠 레논을 투여 후 나트륨과 칼륨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지 관찰한다.
알도스테론이 과도하게 생산되면 부신의 비암성 종양(선종)을 의심해야 한다.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 공명 영상(MIR)을 이용하거나 부신의 혈액 샘플을 검사해 호르몬의 출처를 판단할 수도 있다.
□ 고알도스테론 혈증 치료
혈중 염분, 칼륨, 알도스테론을 측정하고 종양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을 한다. 종양이 확인되면 수술로 제거한다. 종양을 제거하는 즉시 환자의 50~70%는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기타 증상이 사라진다.
종양이 확인되지 않고 부신 양쪽이 과활성화된 상태인 경우 부분 제거는 고혈압을 조절할 수 없다. 완전히 제거하면 에디슨 병을 초래해 여생 동안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런 경우 스피로놀락톤이나 에펠 레논을 이용해 알도스테론의 작용을 억제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사용한다. 스피로놀락톤은 테스토스테론의 효과를 차단해 유방 확대(여성 유방증), 성욕 감소, 발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