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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이란

전립선은 20g가량의 호두알 정도 크기의 기관으로 방광 아래, 직장 앞에 위치한다. 요도(소변을 배출시키는 통로)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다. 사정액의 30%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곳이며 정자의 활동과 생식력을 증진시키는 기관이다.

전립선암이란 전립선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하고, 성장하여 결국 악성 종양이 되는 질환이다. 전립선에 국한되지 않고 주위 조직을 침범할 수 있고,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도 한다.

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은 급속한 노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 암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인다. 2016년에는 간암을 제치고 우리나라 남성에게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됐다. 발생 증가율은 남성 암 중 1위다.

 

 

□ 전립선암 원인

전립선암은 우리 몸의 정상세포가 암으로 변화하는 것을 억제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저하되고, 암세포로 변화하도록 촉진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발생한다. 전립선암의 발생과 진행에는 나이, 가족력, 식습관 등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남성 호르몬의 영양을 받는다.

1. 나이
 - 나이는 가장 중요한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로 45세 이전 남성이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보통 50대부터 전립선암이나 전립선 비대증 등 문제를 일으킨다.

2. 가족력
 - 전립선암은 약 9% 정도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 내 전립선암 환자가 많을수록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환경적 요인 - 식습관
 - 환경적 요인 중 식습관은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아시아 국가보다 높고, 이민 세대가 거듭될수록 미국인의 암 발생률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고지방 음식 섭취가 상대 위험도를 2배까지 증가시키고,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과다한 육류 섭취 등도 전립선암의 발생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 전립선암 증상

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병이 진행되면 배뇨곤란, 빈뇨, 혈뇨, 배변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 암의 크기가 요도를 압박할 정도로 크지 않으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암이 요도를 압박하면 배뇨 곤란이 악화되어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요폐)가 된다. 암이 요도 및 인접 방광 내로 전이된 경우 출혈이 발생하여 육안으로 혈뇨가 관찰된다.

암이 방광으로 전이되면 방광 자극 증상이 심해져 요실금 상태가 된다. 요관이 막히면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까지 이르지 못하고 신장에 고여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암이 기타 장기 특히 골반뼈나 척추뼈에 전이하면 허리 통증과 골 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하반신 마비가 생길 수 있다. 전이된 뼈가 약해진 경우에는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 배뇨증상

  •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
  • 소변을 본 후에 잔뇨감이 있다.
  • 소변이 급하거나 못 참아서 지린다.
  • 소변을 자주 본다.
  •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가 나타난다.
  • 정액이나 소변에 피가 섞여 있다.
  • 사정 시 통증이 동반된다.

- 전이에 의한 증상

  • 옆구리 통증(요관이 막혀 수신증 및 신부전이 생겼을 때)
  • 골 전이에 의한 뼈 통증
  • 척추 전이로 인한 허리 통증 및 하지 근력 약화 및 저림

 

 

□ 예방 및 생활 습관

1. 운동 및 적정 체중 유지
 -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2. 정기검진
 - 50세 이후 매년 직장 수지검사 및 PSA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45세 이후 매년 직장 수지검사 및 PSA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 직업성 유해 물질 노출 예방
 - 농약, 유기 용제, 방사능 물질, 금속성 먼지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직업, 신체활동이 적은 직업, 전신에 진동이 전달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작업장에서 반드시 보건안전 수칙을 지키고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4. 식이
 - 동물성 고지방식 : 전립선암은 지방의 섭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동물성 지방이 전립선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고지방식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콩 및 콩 가공식품 : 된장 두부 등 콩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다.

 - 야채 및 과일 : 신선한 야채와 제철 과일을 먹는 것은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토마토에 많은 라이코펜은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에서 보이는 빨간 색소이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토마토는 열을 가해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양배초,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케일, 청경채, 배추 등도 DNA 손상을 예방하고 세포의 항산화 능력을 증진시킨다.

 

 

□ FAQ

Q.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은 언제까지 지속되나?
A. 수술 전 환자 나이, 배뇨 기능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서 호전되어 자연 치유된다. 통상적으로 1년 안에 회복한다. 요실금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요도 주위에 인공 괄약근을 삽입하는 치료를 한다. 

Q. 전립선암 수술 후 성생활은 가능한지?
A.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하게 되면 정낭과 전립선을 모두 적출하기 때문에 정자 및 정액 배출은 되지 않아 아이를 가질 수 없다. 하지만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했다고 해서 모두 성관계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질환의 최종 병기에 따라 다르며 신경혈관 보존술을 시행하면서 발기부전의 유병률이 낮아졌다. 발기부전이 발생해도 약물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성생활은 1개월이 지나면 시도해도 된다. 보통 발기 기능이 회복되기까지는 3~18개월 소요되며, 3개월이 지나면 빠른 회복을 위해 비뇨기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Q. 전립선암 수술 후 부부관계를 하면 아내에게 암이 전염되나?
A. 치료 중이나 치료 후 부부 관계와 전립선암 발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성관계를 한다고 암이 전염되는 것도 아니고, 더 빨리 퍼지는 것도 아니다. 환자의 신체가 허락하는 한, 성관계는 가져도 상관없다. 오히려 환자와 보호자에게 심리적,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Q. 전립선 적출술 후 술, 담배는?
A. 흡연은 비뇨기암 치료 후 부작용 및 재발을 증가시키고, 예후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좋다. 술은 비뇨기 암에서 연관성은 모호하지만 수술 후 요실금을 조장할 수 있다.

Q. 비뇨기암 수술 후 운동은 언제부터?
A. 수술 후 다음날부터 수술 후 합병증 예방을 위해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기 보행을 하게 된다. 걷기 운동이나 가벼운 산책은 퇴원 후 바로 가능하다. 직장생활은 보편적으로 수술 후 3~4주부터 가능하다. 다소 힘든 운동은 개개인의 회복 정도에 따라 2~3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Q. 전립선암의 생존율은?
A. 전립선암 1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00%에 가깝다.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 역시 평균 94%로 높은 편이지만 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0%에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