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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생존율과 재발 치료 방법

종훈보이 2021. 5. 12. 20:48

 

□ 위암이란

위는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진 전체 창자 중 가장 넓은 부분으로 우리 몸의 주요 소화기관 중 하나이다. 위로는 식도, 아래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있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이다.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임시로 저장하면서 소장으로 천천히 전달하는 저장고 역할과, 위 운동과 위액을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여 영양 흡수를 돕는다.

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칭하는 말이다. 대부분 위선암을 말한다. 그 외에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피 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으로 나뉜다.

위선암은 위점막 상피세포에서 발생하고 성장하면서 위벽을 침범한다. 위 주변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옮겨 자란다. 암이 더 진행되면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을 침범한다. 또는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간, 폐, 복막 등 원격 전이가 될 수 있다.

위암은 전체 암 발생의 12.0%로 1위를 차지한다. 인구 10만 명당 57.1건 발생한다. 남녀 성비는 2.1:1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연련대는 60대가 28.6%, 70대가 25.5%, 50대가 22.0% 순으로 많다.

 

 

□ 위암의 위험 요인

위암은 한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 보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현재 알려진 위험 요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음주, 가족력 등과 관련 있다. 가족력에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헬리코 박터 파일로리 균
 - 위에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의 다단계 전암병으로 진행하며 유전자 변이를 가져온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은 일반인보다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

2. 관련 질병
 - 만성 위축성 위염 : 위의 정상적인 샘 구조가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위암의 발생 위험이 6배 정도 증가한다.
 - 장상피화생 : 위세포가 소장 세포로 대치되는 것이다. 위암 발생 위험도는 10~20배이다.
 - 이형성 : 세포의 모양과 크기 변화, 핵의 크기 증가, 정상적인 샘 구조가 변형된 것이다. 저등급, 중등급, 고등급으로 나뉜다. 고등급 이형성의 위암 발생률은 33~85% 정도이다.
 - 위절제술 : 양성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위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식이
 -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발병 위험도가 4.5배 높다. 질산염 화합물(가공된 햄, 소시지류 등의 가공 보관 식품), 탄 음식, 염장 식품들도 위암의 위험을 높인다.

4. 흡연 및 음주
 - 흡연자는 위암 발생 위험도가 1.5~2.5배 높다. 장기간에 걸친 음주는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만성 위염을 유발해 최종적으로 위암 발생 위험을 1.5~2배가량 증가시킨다.

5. 가족력
 -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위암 발생률은 없는 사람의 2배 정도 된다. 유전 요인보다는 가족의 생활환경, 특히 식생활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 위암의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다른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조기 위암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귀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 속 쓰림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환자가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위암과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도 특이한 증상은 없다.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이다. 암이 더 진행되면서 유문부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에 따른 토혈이나 흑변(검은색 변), 분문부(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부분)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복부에 정괴가 만져질 수 있다.

 

 

□ 위암의 재발 및 전이

수술 등 치료를 시작했을 때 암의 진행된 정도가 심할수록 재발 위험성도 커진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위암 환자의 40~60% 정도는 재발로 인해 생명을 잃는다. 재발 환자는 이미 전신에 전이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다. 처음 발견했을 때 병이 얼마나 진행된 상태였는지가 재발과 전이에 가장 큰 요인이기는 하나 암의 생물학적 특성이 매우 다양하므로 모든 환자가 정기적으로 수술 후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재발이 되면 재수술을 해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의사들은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여 다시 치료하려고 노력한다. 위 절제 후 남아있는 위나 식도에서 위암이 재발할 수 있다. 이때는 재수술로 치료될 가능성이 있다. 

수술 후 또는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이후 3년은 3~6개월마다, 3~5년은 6개월~1년마다 방문을 통해 진찰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는 혈액검사(일반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등), 흉부 단순 X-선 촬영과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등의 영상검사, 식도와 위의 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한다.

수술 후 재발한 사례를 시기별 누적 비율을 살펴보면 2년 내 발생이 전체 재발의 50%, 3년 내 70% 그리고 5년 내에는 90%이다. 수술 후 적어도 5년간은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 재발 양상과 치료 방법

1. 국소 재발
 국소 재발의 가장 흔한 형태는 수술한 부위 주변의 림프절에서 암이 재발하는 것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배가 아프고 입맛이 없어지거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 위의 남아 있는 부분이나 식도, 십이지장에 재발할 수 있고 대장에 재발하여 대장이 막힐 수 있다. CT 촬영 결과 암이 한 부위에 국한되어 있고 절제가 가능하다면 재수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단,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에 전이된 경우는 전신 재발로 보고 수술을 하지 않는다. 이 경우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완화 요법을 시행한다.

2. 복강 내 재발
 복강 내에 암세포가 퍼져서 자라는 경우이다. 씨가 뿌려지듯 널리 퍼진 경우가 많아 대부분 재수술이 불가능하다. 장폐색이 와서 배가 불러오고 아프며, 대변을 못 보거나 방귀가 나오지 않는 증상이 생긴다. 심한 경우 복수가 차오르기도 한다.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고, 몸 좋지 않으면 완화 요법을 시행한다. 방사선 치료는 할 수 없다.

3. 간 전이
 혈관을 통해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된 것으로, 전신적 재발로 보고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한다.

4. 폐 전이
 림프관을 통해 폐로 전이된 경우이다.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한다.

5. 뼈, 뇌, 기타 전이
 뼈, 뇌, 기타 부위로의 국소 전이는 다른 재발에 비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전신 어느 곳이든 퍼질 수 있어 증상이 다양하며 고통의 유형과 정도도 여러 가지이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 자체의 치유를 시도하면서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통해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