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비소세포성 폐암

폐는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허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슴속 공간인 흉강에 있고, 주변 갈비뼈가 둘러싸고 있다. 아래로는 횡격막이 있어 복부의 공간(복강)과 구분된다.

폐암은 폐와 기관지에 생기는 암이다. 폐에 직접 발생하기도 하고, 다른 기관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되기도 한다. 국내 발생 암 중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 등 병리 조직학적 기준에 따라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현미경으로 확인되는 암세포의 크기가 작은 것을 소세포 폐암, 작지 않은 것을 비소세포 폐암이라고 한다.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 암은 평편 상피 세포암, 대세포암, 육종양암, 카르시노이드 종양, 침샘형암, 미분류 암 등으로 다시 나뉜다.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구분하는 것은 임상적 경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이다. 비소세포 폐암은 소세포 폐암에 비해 일반적으로 진행 속도가 느리고, 단계적으로 주변 림프절을 거쳐 전신으로 퍼져 나가므로 1, 2, 3, 4기로 병기를 나눈다. 조기에 진단하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소세포암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초기에 전신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다. 병기를 구분하지 않고 제한기, 확대기로 분류한다. 제한기는 한쪽 가슴 안에 암이 국한되어 있는 상태이고, 확대기는 반대쪽 가슴이나 다른 장기로 암이 진행된 상태이다. 진단 당시 대부분 절제가 어려울 정도로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폐암이 예후가 극히 나쁜 암으로 인식된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우선 진단 당시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3기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 번째로 소세포성 폐암도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폐암의 호발 연령은 55~65 정도이며 45세 이후부터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5세 이전에는 비교적 드물다.

 

 

□ 비소세포성 폐암 증상

1. 국소적 증상
  - 가장 흔한 증상으로 마른기침이다. 호흡곤란, 객혈, 천명, 흉통, 연하곤란, 목소리 변화 등이 생길 수 있다.

2. 원격전이에 의한 증상
 - 뇌 전이 : 두통, 오심과 구토, 국소성 신경학적 변화, 간질발작, 성격 변화
 - 뼈 전이 : 가장 흔한 전이 부위는 척추이며 갈비뼈와 골반뼈 등으로도 전이된다.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다.
 - 부신 전이 :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3. 부종 양성 증후군
 - 전신적인 증상 : 입맛이 없어짐, 체중 감소, 악액질, 발열이 나타난다.
 - 피부 증상 : 곤봉 모양의 손가락/표층 혈전염이 생긴다.
 - 신경학적 증상 : 말초 신경증이 발생한다.
 - 내분비 증상 : 고칼슘증, 저 나트륨증이 발생할 수 있다.

 

 

□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

1. 수술
 - 비소세포성 폐암의 표준치료이다. 진단 당시 수술 가능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30% 내외이다.
 - 수술 종류에 따라 wegde resection, sleeve resection, lobectomy와 가장 범위가 큰 전폐절제술(pneumonectomy) 등이 있으나 전신 질환이 심하거나 폐 기능이 좋지 못한 환자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 대개 종합병기 1기 ~ 3A기 까지가 주 대상이며 3B기도 수술하는 경우가 있다.

2. 방사선 치료
 - 방사선 치료는 대개 수술로 완전하게 절제한 1기나 2기의 경우 시행하지 않는다. 수술 후 절제면에서 암이 발견된 부위가 가까운 경우, 림프절 침범이 있는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 초기임에도 환자의 상황에 의해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 완치 목적의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3B기 이상인 경우부터 시행하며, 항암 화학 요법을 병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3. 항암 화학 요법
 - 비소세포성 폐암의 항암제는 1940년대부터 가장 많이 쓰이는 시스플라틴을 사용한다. 나벨빈, 탁솔 등을 병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대체로 6주를 기본으로 하며, 각 주기 사이에 2~3주 휴식기간을 둔다. 이는 항암제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 특히 백혈구 감소증이나 골수 기능 저하가 어느 정도 회복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특정 병기에 국한되어 시행되지 않지만 대개 3기 이상인 경우 방사선 치료와 병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과 대처

방사선 치료 첫날부터 생기는 부작용은 울렁거림, 피곤하거나 졸린 느낌, 식욕 저하 등이 있다.

방사선 치료 시작 2~3주 이후 국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피부(방사선 부위만) : 색이 진해짐, 가려움, 발진, 당기는 느낌, 건조함, 붓는 느낌, 물집, 통증, 짓무름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방사선 치료가 모두 종료된 후 3~4 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된다.

- 방사선 식도염 : 음식이 식도를 넘어갈 때 불편, 통증, 목에 걸린 느낌, 식도 협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사선 치료가 시작되면 뜨거운 음식은 일절 금하는 것이 좋다.

- 방사선 폐렴 :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방사선 치료 종료 후 4~6개월 후에 발생하며 마른기침, 가래, 미열, 약간 숨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거의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혹은 스테로이드 치료로 대부분 회복된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방사선 폐렴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은 방사선 치료 부작용과 달리 몸 전체에 나타난다. 대개 탈모, 점막염, 피부 변색, 설사, 구토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