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2월 5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의 불이 꺼진다.
12월 4일 0시 기준 서울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9,716명이다. 전일 대비 295명이 늘어났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늘어난 건 코로나 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절하며 방역과 민생을 모두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걷잡을 수 없는 확산 추세를 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반적인 경제, 사회 활동이 마무리되는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 긴급조치다.
이 조치는 12월 5일 토요일 0시부터 2주간 시행된다.
헬스장, 음식점, 실내 체육 시설,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 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도 2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300㎡ 미만의 상점 운영은 허용된다.
또한 서울시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 문화 시설, 청소년 시설, 공공 체육 시설은 시간 관계없이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다만, 사회 복지 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일부만 운영한다.
대중교통도 감축 운행한다. 21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12월 5일 감축 운행한다. 지하철은 약간의 유예기간을 둬 12월 8일 화요일부터 감축 운행한다. 비상 상황에 이르면 막차 시간도 24시에서 23시로 단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번 2주간의 목표는 일 신규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인적, 물적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대한민국의 특성상 서울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전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