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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편의점 김밥 꽁다리 왜 없을까?

종훈보이 2021. 1. 19. 07:11

김밥을 쌀 때 나오는 김밥 꽁다리. 김밥의 끝 부분을 말하는데요.

어렸을 때 소풍 가기 전 집에서 김밥을 만들어 주실 때 옆에서 꽁다리 부분만 주워 먹곤 했습니다.

햄을 비롯한 김밥 속 재료들은 많고 밥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맛있게 느껴졌나 봅니다.

어릴 때의 추억이 깃든 음식이다 보니 먹을 때 좋은 기억을 불러오곤 합니다.

그런데 편의점 김밥을 먹다 보니 꽁다리가 없어서 왜 없는지 찾아봤습니다.

 

편의점 김밥은 위의 이미지처럼 엄청나게 긴 밥이 기계 위를 지나가면 계속 속 재료를 채워 넣으며 만들어집니다.

 

기계의 끝 부분에서는 둥글게 말리며 김밥의 형태를 만들어 줍니다.

 

둥글게 말린 밥(?)은 기계가 1인분 크기로 잘라줍니다. 다시 그걸 작업자가 김에 싸면 편의점 김밥이 완성됩니다.

 

이후 김밥은 절단기에서 동일한 크기로 잘립니다.

 

다시 잘린 김밥을 포장하면 완성.

엄청나게 긴 밥에 속재료를 채워 넣고 1인분 단위로 절단해서 만드는 편의점 김밥에는 애초에 편의점 김밥은 꽁다리가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포장지를 뜯으면 보이는 꽉 찬 속이 만족감을 주지만 꽁다리가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