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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진단받고 치료하는 과정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이 스트레스는 바로 불면증이 형태로 나타난다. 투병 생활을 하다 보면 평상시의 생활 습관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수술 혹은 항암 치료 후 신체적으로 피곤하다 보니 자주 누워 쉬게 되고, 밤 낮이 바뀌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이 발생하면 잠을 못 자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잘 자기 위해 애쓰고,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다 보면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면증 치료에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원인이 되는 수면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첫 번째로 누워있는 것이 잠을 자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정신은 들어 있어도 누워있는 동안은 몸이 잠을 자는 상태다. 실제로 자을 잔 것과 같이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밤에 잠들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낮 동안에는 누워있지 않고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매일 아침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난다. 잠을 자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기상 시간이다.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몸을 완전히 일으켜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의 7~8시간 전 잠자리에 누워라. 잠들기 전 누워 TV나 휴대폰을 하는 것은 숙면에 방해되는 행동이다. 잠자리에 눕기 전까지는 절대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잠들기 위해 억지로 애쓰지 않는 것이 좋다. 푹 자야 몸이 회복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너무 걱정하면 잠이 더 달아난다. 불면증 자체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잠을 안 자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네 번째로 복식호흡을 해라. 복식호흡은 몸의 이완을 유도하고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불면증을 걱정하며 밤새 누워있는 것보다 복식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숙면에 더욱 효과적이다.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불면증을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다만 수면제를 적절하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복용 시간이다. 수면제를 복용하는 시간은 기상 7~8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침 6시에 기상하는 경우 10시나 11시에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잠들기 직전에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수면제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수면제의 양이 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수면제도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한 증상이다. 무분별한 수면제 사용으로 인해 수면제에 대한 심리적 의존이 생기기도 하고 부작용으로 낙상 등이 생길 수 있다. 불면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고 원인 파악을 한 후 적절한 치료와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