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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두종 감염증 증상 및 예방

종훈보이 2021. 3. 30. 23:51

 

 

□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 군의 일종이며 피부와 점막에 접촉하면 감염된다. 유두종 바이러스는 약 100여 종이 있으며 이 중 60여 종은 피부 표면에 사마귀를 유발한다.

나머지 40여 종은 생식기 점막에 감염된다.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 유형과 고위험 유형으로 나뉜다. 저위험 유형은 첨형 콘딜로마나 곤지름 같은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한다. 고위험 유형은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등 생식기 암을 유발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파포 바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이중 나선상 DNA 바이러스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접촉했다고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은 아니며 드물게 성 경험이 없는 경우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될 수 있다. 모체에서 아기로 감염되는 수직 감염은 매우 드물지만 자연 분만 시 산도를 통해 신생아의 호흡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이 발생할 수 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 증상 및 진단

대부분 무증상이며 건강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90%의 경우 신체 면역체계가 2년 이내에 바이러스를 자연적으로 제거한다. 그래서 대부분 자신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증상이 없는 경우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 바이러스가 피부에 사마귀를 일으키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생식기에 생기는 사마귀는 형태와 크기가 다양하며 감염률이 높다. 저 위험군 바이러스인 6번이나 11번에 의한 감염인 경우 외음부, 성기에 사마귀가 나타나며 통증, 소양증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쉽게 부스러진다. 사마귀를 유발하는 유형은 암을 유발하는 유형과 같지 않다. 생식기 사마귀는 생식기 부위에서 작은 돌기 또는 여러 돌기들로 발생한다. 생식기 사마귀는 상대가 어떠한 징후를 보이지 않았더라도 성접촉 후 수 주 또는 수개월 내에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의가 환자의 생식기 부위를 검사하여 사마귀를 진단할 수 있다.

암을 유발하는 유형의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 또 흔하지 않지만 외음부, 질, 음경, 항문 머리와 목(혀, 편도, 인후)에 암을 유발한다. 자궁경부암은 진행이 상당히 이루어지기 전까지 보통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 징후를 찾을 수 있으며, 암으로 변하기 전에 치료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16, 18을 예방하는 서바릭스 2가로도 충분하다. 여기에 6, 11형을 예방하는 가다실 4가를 접종 받아도 된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제는 없다. 그러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치료는 할 수 있다.

생식기 사마귀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또는 임시방편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일부 환자들은 치료하지 않고 사마귀가 스스로 사라지는 것을 기다리기도 한다. 다른 질환에 비해 치료가 간단하지만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의 면역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소멸되므로 치료의 목표는 병적 부위를 제거하고 재발률을 감소시켜 암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 증은 수술 및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비정상 자궁경부 세포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으로 돌아온다. 일부 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비정상 자궁경부 세포는 치료를 통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중증도, 나이, 과거 의료 기록, 다른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정기적으로 자궁 세포 검사를 받고 이에 따른 추적 조사를 받은 여성의 경우 암이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기타 인유두종 바이러스 관련 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될 확률이 높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된 암

  • 자궁경부암 :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연관된 가장 흔한 암이며, 대부분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다.
  • 외음부암 : 외음부암의 약 40%
  • 질암 : 질암의 약 70%
  • 음경암 : 음경암의 약 40%
  • 항문암 : 항문암의 약 85%
  • 머리와 목 : 대부분 음주와 흡연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구강암의 약 25%, 인후암의 약 35%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있다고 밝혀졌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경과 및 합병증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인체 면역체계에 의해 사라진다. 감염 기간은 평균 9개월 정도이고 감염자의 90%가 2년 이내에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그러나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발암의 보조 인자로 알려져 있는 흡연, 장기적인 피임약 복용, 아이를 많이 낳은 경험, 면역 저하 상태 등이 있는 경우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과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방법

2007년 예방 백신이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가다실 4가, 서바락스 2가)은 9~26세 사이의 여성에게 접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첫 접종 후 2개월 후, 6개월 후 각각 접종한다. 우리나라의 접종 권장 대상은 17~17세의 여성이며, 18~26세 사이의 여성들에게는 성 접촉을 통한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며, 이미 성 경험이 있거나 26세 이후라도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접종을 통해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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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증상 및 예방 방법, 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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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인 MSD의 가다실 4가 접종이 남성에게도 가능하다고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국가 접종 대상을 여성뿐 아니라 남성(남녀 모두 18세 미만)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남성의 기본 접종은 성 경험이 시작되기 전인 11~12세가 적기이다. 이때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13~21세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며 22~26세의 남성도 접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