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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취증
액취증은 겨드랑이 땀샘의 일종인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된 땀으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것이다. 이 땀은 분비될 때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분비된 후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며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만들고 강한 냄새가 발생한다. 액취증과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는 액와 다한증은 다른 질병이지만 대부분 같이 발생한다.
2021.07.05 - [분류 전체보기] - 다한증 원인과 치료 방법(약물 치료, 수술)
다한증 원인과 치료 방법(약물 치료, 수술)
□ 다한증 다한증은 열이나 운동과 상관없이 나다나는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발한(땀샘에서 땀을 분비하는 일)이다. 땀이 너무 많이 흐르면 옷에 스며들거나 손에서 흘러 떨어질 수 있다. 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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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는 냄새를 유발하는 아포크린 땀샘과 보통 땀을 생성하는 에크린 땀샘 두 종류가 있다. 에크린 땀샘은 체표면 전체에 분포해 있다. 아포크린 땀샘은 신체 일정 부위에 존재한다. 액와부, 외이도, 배꼽 주위, 회음부, 안검부 등에 있으며 액와부 중앙에 75~85% 정도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변두리로 갈수록 적게 분포되어 있다. 액와부의 털이 나는 부위에 분포하고 두 종류의 땀샘의 수는 비슷하다. 신체에 분포해 있는 땀샘의 수는 평생 유지되며, 액와부의 땀샘을 수술로 제거하면 다시 생겨나지 않는다.
아포크린 땀샘은 10세 이전에는 기능을 하지 않다가 액취증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서 10세 이후에 내분비 기능이 왕성해지면 기능을 발휘한다. 때문에 일종의 2차 성징이라 볼 수 있으며 사춘기 이전이나 노인에게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동양인은 아포크린 땀샘이 크기가 적고 활성도가 미약하기 때문에 백인보다 발생빈도가 낮다. 그리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 빈도가 더 높다.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나 운동 후에는 냄새가 더욱 심해지며, 여성의 경우 생리나 임신 중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액취증은 우성유전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액취증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 중 50%, 부모 양쪽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 약 80% 발생한다. 액취증은 가족력, 물귀지 여부 등 간단한 질문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땀나는 범위와 정도를 좀 더 정확히 알기 위해 발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 액취증 치료
냄새가 심하지 않을 경우 겨드랑이 털을 면도하고 항생제 비누로 자주 씻어주며 데오도란트를 발라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 냄새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냄새가 심해 사회생활이 곤란한 경우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치료 방법에는 보존 요법과 수술 요법 두 가지가 있다. 수술 요법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 수술 전 준비사항
상담 후 수술이 결정되면 수술 전 2 주간 담배 및 아스피린 등의 약물 사용을 중단한다. 수술 범위를 정확히 알기 위해 겨드랑이 털을 전부 제거하지 말아야 하며, 약 1cm 정도를 남기고 털을 자르면 편리하다. 수술 후 2일간은 팔을 들 수 없다.
-수술 방법
1. 피판 이식 전환술
현재 가장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액와부와 피부 주름을 따라 한 개 혹은 두 개의 절제선을 통해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때 에크린 땀샘 및 모낭의 일부도 함께 제거되어 수술 후 냄새뿐만 아니라 땀도 줄고, 제모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혈종, 조직 괴사, 창상 감염 등 합병증 뿐 아니라 수술 후 어깨를 움직일 수 없다. 또 수술 후 흉터가 남아 직장인 특히 여성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2. 롤러클램프 시술
겨드랑이에 가장자리에 3~5mm 크기의 구멍을 뚫어 피하지방 조직 내에 존재하는 아포크린 땀샘은 지방 흡입술로, 진피 하부에 존재하는 아포크린 및 에크린 땀샘은 롤러 클램프 시술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시술 후에는 스펀지를 이용해 압박 프레싱을 5일 정도 유지하며, 액와부 뭉침 현상이나 색소 침착이 발생한 것은 2~3개월이 지나면 사라진다.
3.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은 핀셋 모양의 침에 전류를 흘려주고 절연 장치를 액와부 피하지방층에 삽입해 피하지방층에 존재하는 아포크린 땀샘을 파괴하는 시술이다. 가장 간편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고 흉터도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2~3회 시술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진피 하부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에 액와부 다한증에는 효과가 없다. 제모 효과 역시 없다. 또한 부주의하게 시술하거나 과하게 시술하는 경우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과 제모 레이저를 병행하게 되면 털에 기생하고 있는 숫자가 줄고, 털이 빠지면서 아포크린 땀샘의 배출관이 일부 막혀 냄새가 더 감소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4. 초음파 땀샘 흡입술
초음파 지방 흡입기로 지방을 흡입할 때 지방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를 이용해 액취증의 원인인 아포크린 땀샘 세포를 없애는 것이다. 추가로 내시경을 이용해 추가로 제거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수술 시간이 짧고(약 45분) 입원이 필요 없으며 피판 괴사나 혈종 등 합병증 위험이 저다. 그러나 아포크린 땀샘의 일부는 진피 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재발하더라도 재수술이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액와부 다한증이나 제모 효과 역시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