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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수상태

혼수상태는 소리, 빛, 접촉 등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반응이 줄어든 무의식 상태이다. 증세에 따라 유형이 다양하다.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 환자가 일부 자극에 반응하여 눈을 움직이거나 기침을 하고 웅얼거리기도 한다.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 경우에는 어떤 자극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외상성 두부 손상, 뇌졸중, 뇌종양, 약물, 알코올 중독, 당뇨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혼수상태는 응급 상황이며, 생명과 뇌 기능을 보존하려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혼수상태가 몇 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오랫동안 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식물인간 상태 또는 뇌사 상태로 전환된다.

 

 

□ 혼수상태의 원인

  • 외상성 뇌 손상 : 교통사고, 폭력 행위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 뇌졸중 : 뇌의 혈액 공급 감소는 동맥 파열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 종양 : 뇌 또는 뇌간의 종양은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 당뇨병 : 혈당 수치가 너무 높아지거나 너무 낮아지면 혼수가 발생할 수 있다.
  • 산소 부족 : 물에 빠졌다 구조된 사람이나 심장 마비 후 소생시킨 사람은 뇌에 산소가 부족해 깨어나지 못할 수 있다.
  • 감염 : 뇌염 및 수막염 같은 감염은 뇌, 척수, 뇌를 둘러싼 조직의 부기를 유발한다. 감염이 심한 경우 뇌 손상이나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 발작 : 지속적인 발작은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 독소 : 일산화탄소나 납 등 독소에 노출되면 뇌 손상과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 마약 및 알코올 : 약물이나 알코올의 과다 복용은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 혼수상태의 진단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 또는 주변 사람들이 제공하는 단서에 의존해야 한다. 다음을 포함하여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에 대한 정보를 준비한다.

  • 구토 또는 두통 등 혼수상태로 이어진 사건
  • 갑자기 발생했는지 또는 시간이 흐르면서 발생했는지, 어떻게 의식을 잃었는지에 대한 세부 정보
  • 의식을 잃기 전 눈에 띄는 징후 또는 증상
  •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 발작같이 과거에 가졌을 수 있는 병력
  •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의 건강 상태 변화
  • 처방받은 약 또는 승인되지 않은 불법 약물 등 약물 사용 이력

- 신체검사

무의식 상태로 입원한 환자는 손상 정도와 신경계 기능에 대한 검사를 받는다. 무의식이 지속되는 환자는 혼수상태로 진단되고, 혼수상태의 깊이는 꼬집는 등 통증 자극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통해 평가한다.

  • 환자의 움직임, 반사 신경, 고통스러운 자극에 대한 반응, 동공 크기 확인
  • 호흡 패턴 관찰
  • 외상으로 인한 멍이 있는지 확인
  • 안구 운동 검사(혼수상태의 원인과 뇌 손상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
  • 외이도에 차갑거나 따듯한 물을 흘리고 눈 반응을 관찰

- 기타 검사

혈액검사는 약물 중독, 과량의 알코올, 고혈당, 저혈당 등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다. 뇌의 구조적인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MRI 촬영이나 CT 촬영 등 영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뇌수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요추천자를 시행한다.

 

 

□ 치료

혼수상태는 응급 상황이다. 우선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치료 방법은 혼수상태의 원인에 따라 다르다. 뇌부종으로 인한 뇌의 압력 완화를 위한 절차나 약물이 필요할 수 있다. 당뇨병 쇼크로 인한 혼수는 포도당을, 뇌의 감염에 의한 혼수는 항생제를 정맥에 주사할 수 있다.

혼수상태가 약물 과다 복용의 결과인 경우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한다. 혼수상태가 발작으로 인한 것이라면 발작 조절을 위한 약물을 사용한다. 또는 당뇨병, 간 질환 같은 기저 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을 채택할 수 있다.

회복은 일반적으로 점진적으로 발생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사람은 영구적인 장애가 생기거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