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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수 손상

허리나 목의 손상은 주로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다. 목과 허리 근육, 척추골과 그 사이의 인대가 가장 흔하게 손상된다. 척추가 손상되면 척추 내부에 있는 척수도 손상될 수 있다. 척수는 몸 전체의 신경과 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척수가 손상되면 신체 기능의 약화, 감각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손상이 심한 경우 영구적인 마비를 초래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척수 손상은 위험한 행동에 자주 노출되는 젊은 연령, 30대 미만에서 많이 나타나며, 남성에게 더 흔하다.

척수 손상 후 팔다리를 제어하는 능력은 척수가  손상된 위치와 척수 손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진다. 

  • 완전한 척수 손상 : 모든 감각과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이 손실되는 것을 완전한 척수 손상이라고 한다.
  • 불완전 척수 손상 : 손상된 척수의 영향 하에 있는 감각, 운동 능력만 손실되는 것을 불완전 손상이라고 한다.

- 이상 징후 및 증상

사고 후 척수 손상의 징후 및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목, 머리, 등의 압통 또는 극심한 요통
  • 신체 부위의 쇠약이나 운동 실조증, 마비 등
  • 손, 발의 마비, 감각 상실
  • 방광 또는 장 조절 능력 상실
  • 균형 잡기가 어려워 걷기다 힘듦
  • 호흡 장애
  • 뒤틀린 목 또는 등
  • 무기력 해짐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된다. 연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뼈(척추)로 둘러싸인 척수는 뇌의 기저부에서 아래쪽으로 뻗어 있다. 신경 세포와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가는 신경로라고 불리는 신경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척수는 허리보다 약간 위, 수질 원추라 불리는 영역에서 멈춘다. 이 영역 아래에는 마미라 부르는 신경 뿌리 그룹이 있다. 척수의 경로에는 뇌와 신체의 나머지 부분 간 신호를 전달한다. 운동로는 근육 운동을 제어하기 위해 뇌에서 신호를 전달하며, 감각로는 열, 추위, 압력, 통증, 팔다리의 위치 등의 신호를 신체부위에서 뇌로 전달한다.

원인이 외상성이든 비외상성이든 손상이 발생하면 손상 부위를 통과하는 신경 섬유에 영향을 미치고 손상 부위의 근육과 신경의 일부 또는 전체를 손상시킬 수 있다.

가슴(흉부), 허리(요추) 부상은 몸통, 다리, 장 및 방광 조절, 성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목(경추) 부상은 팔 움직임, 호흡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척수 손상의 원인

외상성 척수 손상은 하나 이상의 척추 뼈가 골절, 탈구, 갑작스러운 충격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추가 손상은 척수 내부 및 주변의 출혈, 부기, 염증 및 체액 축적으로 인해 며칠 또는 몇 주에 걸쳐 발생한다.

비 이상성 척수 손상은 관절염, 암, 염증, 감염, 척추 디스크 퇴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 척수손상의 일반적인 원인

  • 교통사고 : 자동차, 오토바이 등 교통사고는 척수 손상의 주요 원인이다.
  • 낙상 : 65세 이후의 척수 손상은 대부분 낙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 폭력 행위 : 약 13~15% 이상의 척수 손상은 폭력 행위에 의해 발생한다.
  • 운동 중 부상 : 격렬한 운동, 얕은 물에서 다이빙 등 심한 운동으로 인해 척수 손상이 발생한다.
  • 알코올 : 척수 손상의 4건 중 1건은 술로 인해 발생한다.
  • 질병 : 암, 관절염, 골다공증 및 척수의 염증이 척수 손상을 유발한다.

 

 

- 위험 요소

  • 남성 : 척수 손상은 남성에게서 비정상 적으로 많다. 여성이 척수 손상은 약 20% 정도 차지한다.
  • 나이 : 16~30 세 사이인 경우 외상성 척수 손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는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 위험한 행동 : 준비 운동을 안 하거나, 안전 장비 없이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척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 뼈 또는 관절 장애 :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등 뼈나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가 있는 경우 경미한 부상도 척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 척수 손상의 합병증

척수 손상이 일어났을 때 처음에는 신체 변화가 크게 다가온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주 영향을 받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 방광 조절 : 방광은 신장에서 나오는 소변을 저장한다. 그러나 신호 전달 경로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뇌도 방광을 제어하지 못할 수 있다. 방광 조절 변화는 요로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신장 감염과 결석을 발생할 수 있다.
  • 장 조설 : 위와 장은 부상 전과 유사하게 작동하지만 배변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고섬유질 식단은 배변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피부 감각 : 피부 감각의 일부 또는 전부를 상실할 수 있다. 뜨거움, 차가움 등 특정 요인에 의해 손상을 입었을 때 뇌에 통증을 전달할 수 없다. 이 증상은 욕창에 더 무감각해지게 만든다.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
  • 순환 계통 조절 : 기립성 저혈압(일어날 때 발생하는 저혈압)이 사지 부종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순환 변화는 심부정맥 혈전 등, 폐색전증 같은 혈전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 호흡 기관 : 복부와 가슴 근육이 영향을 받으면 호흡과 기침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신경의 손상 정도에 따라 호흡 문제의 종류가 결정된다. 경추 및 흉추 손상이 있는 경우 폐렴 등 폐 관련 문제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 근긴장 : 척수 손상이 있는 일부 사람들은 두 가지 유형의 근긴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제어되지 않은 근육 움직임(경직) 또는 근긴장도가 없는 마비된 근육(이완).
  • 피트니스(웰빙) : 체중 감소와 근육 위축은 척수추 손상 직후 흔하게 나타난다. 이동이 제한되어 앉아있는 생활방식으로 이어지면 비만, 심혈관 질환, 당뇨 등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가 있는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 성 건강 : 척수 손상으로 인해 성기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남성은 발기 및 사정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 고통 : 일부 사람들은 특정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 근육이나 관절 통증 등 통증이 발생한다. 신경통은 척수 손상 후, 특히 불완전 손상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다.
  • 우울증 : 척수 손상이 가져오는 모든 변화를 경험하고 고통을 안고 가는 생활은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 척수 손상 치료

척수 손상의 치료는 환자가 입원하기 전에 시작된다. 구급대원은 사고 현장에서 척추 전체를 조심스럽게 고정한다. 응금실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가 발견되고 해결될 때까지 고정이 계속된다.

- 비수술적 치료

척수 손상 환자는 일반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다. 안정적인 혈압 유지, 심혈관 기능 모니터링, 적절한 환기, 폐 기능 보장, 감염 및 기타 합병증 예방 등 신속한 치료는 척수 손상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한다.

- 수술

척수가 탈출 추간판, 혈전, 기타 병변에 의해 압박되는 것으로 보이면 수술을 할 수 있다. 불완전 척수 손상 또는 진행성 신경학적 악화가 있는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필요하다. 수술로 척수 손상을 되돌릴 수 없더라도 미래의 통증이나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 척추를 안정시키는 수술이 필요하다.

- 후속 조치

신경학적으로 완전한 사지마비가 있는 사람은 폐렴, 욕창, 심부정맥 혈전증을 포함한 이차 의학적 합병증 위험이 높다. 욕창은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합병증으로 부상 후 첫 해에 15% 정도 발견되며 그 이후로 꾸준히 증가한다.

기능 회복은 초기 부상의 심각성에 달려있다. 완전한 척수 손상을 입은 경우 기능을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 불완전한 부상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며 어느 정도 개선이 보인다. 이는 부상의 유형에 따라 다르다. 

일단 환자가 안정되면 지지적 치료와 재활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이루어진다. 가족, 간호사, 간병인 모두가 지지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는 환자의 목욕, 옷 입히기, 욕창 예방을 위한 자세 변경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