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뇌수막염이란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일부 바이러스 및 세균성 뇌수막염은 전염성이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기침, 재채기 또는 밀접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세균성 수막염은 수막구균성 수막염인 경우 전염될 수 있다. 감염된 사람과 장기간 접촉을 통해 퍼진다. 학교, 어린이집, 병영, 병원, 기숙사 등은 감염이 되는 주요 장소이다. 

뇌수막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그중 세균성 뇌수막염은 주로 어린이에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젊은 성인에게 주로 발생한다. 드물지만 후천석 면역결핍 증후군, 백혈병 등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긴 환자에게 뇌수막염이 발병할 수 있다.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외 다른 원인은 다음이 포함된다.

  • 화학적 자극
  • 진균류
  • 약물 알레르기

 

 

□ 수막염의 종류

-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가장 흔한 형태의 뇌수막염이다. 엔터로바이러스 군은 전체 발병의 85%를 차지한다. 여름과 가을에 더 극심하다. 콕사키바이러스 A, 콕사키바이러스 B, 에코바이러스 등이 포함된다. 또 다른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는 다음과 같다.

  •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 인플루엔자
  • 유행성 이하선염
  • HIV
  • 홍역
  • 헤르페스 바이러스
  • 콜로라도 진드기 열

- 세균성 뇌수막염

세균성 뇌수막염은 전염성이 있으며, 특정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이다. 5~40%의 아이들과 20~50%의 성인이 사망한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해도 마찬가지이다.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세균 유형은 다음과 같다.

  • 폐렴 연쇄구균
  • 수막구균성 수막염
  • 인플루엔자
  • 황색 포도구균

- 진균성 수막염

진균성 수막염은 드문 유형의 수막염이다. 이 유형은 몸을 감염시킨 후 혈액을 통해 뇌 또는 척수로 퍼지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은 진균성 뇌수막염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다. 여기에는 암이나 HIV에 걸린 사람들이 포함된다.

진균성 수막염과 관련된 진균류는 다음과 같다.

  • 크립토코커스
  • 히스토플라스마
  • 블라스토마이세스
  • 콕시디오이데스

- 기생충 수막염

기생충 수막염은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수막염보다 덜 일반적이며 흑, 대변, 달팽이, 생선, 일부 농산물, 일부 동물에게 발견되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한다. 기생충 수막염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지 않는다. 이 기생충은 동물을 감염시키거나 사람이 먹는 음식에 잠복해 있는다. 기생충 알을 섭취했을 때 감염이 발생한다.

매우 드문 유형의 기생충 수막염인 아메바 뇌수막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 유형은 오염된 호수, 강, 연못에서 수영하는 동안 아메바가 코를 통해 들어갈 때 발생한다. 기생충은 뇌 조직을 파괴할 수 있으며 환각, 발작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아메바 종은 파울러 자유 아메바(Naeglearia fowleri)이다.

- 비감염성 뇌수막염

비감염성 뇌수막염이란 다른 의학적 상태나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뇌수막염이다. 낭창, 머리 부상, 뇌 수술, 암, 특정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 뇌수막염의 증상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수막염의 증상은 초기에 유사하다. 초기에는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고열과 통증이 수반된다. 일반적으로 세균성 뇌수막염의 증상이 더 심각한 편이다. 진행속도도 몇 시간 만에 진행되는 등 진행 속도도 빠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며칠에 걸쳐 진행하고, 진균성 및 결핵성 뇌수막염은 진행 속도가 느려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 연령에 따라 증상도 다양한 편이다.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뇌수막염은 치명적일 수 있다. 뇌수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한다.

-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증상

  • 식욕 감소
  • 짜증
  • 졸음
  • 혼수
  • 발열

- 세균성 뇌수막염 증상

  • 넋이 나간 상태
  • 구역질
  • 구토
  • 빛에 민감함
  • 짜증
  • 두통
  • 발열
  • 오한
  • 뻣뻣한 목
  • 타박상과 비슷한 보라색 멍
  • 졸음
  • 혼수

- 진균성 수막염 증상

  • 구역질
  • 구토
  • 빛에 민감함
  • 발열
  • 두통
  • 혼란 또는 방향감 상실

- 유아의 수막염

뇌수막염에 걸린 아이는 성인과 달리 감염의 징후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발열
  • 황달
  • 몸이나 목이 뻣뻣함
  • 고음의 울음
  • 졸리고, 깨우기 어려움
  • 짜증
  • 모유 수유 중 빠는 힘이 약해짐

- 어린이의 수막염

뇌수막염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연령에 더 흔해진다. 어린이의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뇌수막염 증상은 성인의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 갑작스러운 발열
  • 몸과 목이 아픔
  • 혼란 또는 방향감 상실
  • 구역질
  • 구토
  • 피로

- 성인의 수막염

여러 형태의 수막염은 청년기 이후 위험도가 감소한다. 이는 변화하는 상황 때문이다. 학교, 기숙사 등 수막염이 쉽게 전파될 장소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감염 가능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사람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교사, 의료계 종사자 등은 발병 위험이 크다.

그리고 60세 이후에는 감염될 위험이 다시 증가한다. 노인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 기저 질환이나 건강 상태 때문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유아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감기, 구순포진, 독감, 설사 등에 의해 발병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주변의 심각한 감염으로 인해 퍼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심각한 귀 감염이나 부비동 감염으로 인한 박테리아가 혈액을 통해 뇌나 척수로 흘러들어 가 발생할 수 있다.

 

 

□ 뇌수막염의 치료

치료는 뇌수막염의 원인에 따라 결정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최대한 바르게 입원이 필요하다. 조기 진단과 치료는 뇌 손상과 사망을 예방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정맥 내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그러나 모든 세균에 통용되는 항생제는 없고 관련 박테리아에 따라 다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저절로 해결되기도 하지만 정맥에 항바이러스 약물을 주사해 치료한다.

진균성 뇌수막염은 항진균제로 치료한다.

 

 

□ 뇌수막염의 합병증

  • 발작
  • 청력 상실
  • 시력 상실
  • 기억력 저하
  • 관절염
  • 편두통
  • 뇌 손상
  • 수두증
  • 두개골 사이 체액 축적

수막염 감염은 혈액에 박테리아를 증식할 수 있다. 이 박테리아 중 일부는 독소를 방출해 피부와 장기가 독소에 노출될 수 있다. 손상된 피부 조직은 절단이 필요할 수 있다.

 

 

□ 뇌수막염 예방

뇌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 세균성 수막구균 감염이 있는 사람과 접촉했다면 병원에 방문해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예방 접종을 통해 특정 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Hib) 백신
  • 폐렴구균 백신
  • 수막구균 백신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뇌수막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타액, 코 분비물 등 사람의 체액을 통해 퍼지는 수막염도 있다. 음료, 식기 등 개인 물품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