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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육각이라는 신기한 쇼핑몰(?)이 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도축한 지 1~4일 된 신선한 고기만 판매한다는 곳이다. 우리가 마트에서 구매해서 먹는 고기는 도축된 지 최대 45일이 걸린다고 한다.  유통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꿔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정육각에서 주문을 해본 이유는 과연 그동안 먹던 고기들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라는 궁금함 때문이었다.

 주말에 먹기 위해 금요일에 새벽 배송으로 시켰다. 아침에 휴대폰으로 새벽에 배송되었다는 문자를 확인하고 나가보니 택배가 와있었다.

 상자 안에는 아이스팩으로 보냉 중이었다.

 고기는 위 사진처럼 진공포장이 되어 왔다.

 신선함을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도록 진공 포장을 해준다고 한다.

고기를 받는 날짜 기준으로 도축 기간을 알 수 있다.

 정육각에서 처음 주문하면 삼겹살 300g을 서비스로 준다. 서비스로 주는 고기는 얇기를 선택할 수 없고 일반 굵기로 준다길래 비교를 위해 얇은 삼겹살을 구매했다.

 서비스로 주는 고기도 같은 날 도축한 고기였다.

 우선 서비스로 받은 고기를 먼저 불판에 올려봤다.

 작지 않은 크긴데 불판에 비해 작아 보인다. 두께는 보통으로 16mm이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부추와 양념장 등을 준비했다.

 그리고 불판에도 각종 야채와 김치를 올려 같이 구웠다.

 부드러웠다. 평소 고기를 바삭바삭하게 완전 익혀먹는 스타일인데 평소처럼 바삭바삭하게 익혔음에도 불구하고 참 부드러웠다. 처음엔 익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그동안 사 먹었던 고기들은 바삭바삭하게 익히면 겉뿐만 아니라 안도 살짝 딱딱해졌던 것과는 대비되었다. 집에서 먹으면 뒤처리가 참 귀찮지만 가게에서 먹는 고기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다. 가격은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싸진 않다. 택배비를 포함한다면 더욱 그렇다. 개인적인 평으로는 택배비 포함해서도 다시 시켜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