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당뇨병은 콜레스테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당뇨병은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HDL 수치를 낮추고 LDL과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이 것을 당뇨병성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뇨병성 이상지질혈증은 죽상동맥 경화증, 심장병 및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성 이상지질혈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은 근육, 지방, 간세포가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고 혈액에서 포도당을 쉽게 제거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이 진단되기 훨씬 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당뇨병이 발병하기 전에도 관련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당뇨병 협회에서는 35세 이후부터는 3년마다 제2형 당뇨병 정기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35세 미만이지만 과체중(비만), 당뇨병 가족력, 심장병,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병력 또는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등 특정 고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스타틴을 복용해도 될까?
스타틴은 우리 몸이 콜레스테롤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질을 차단한다. 이로 인해 간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을 줄여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개선 외에도 당뇨병의 흔한 동반 질환인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 확률이 두 배나 높으며, 더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발병 위험은 증가한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손상은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여 뇌졸중이나 심장 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로 미국 당뇨병 학회와 심장병 협회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계없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변화와 더불어 스타틴 요법을 권장한다.
심장 질환의 다른 위험 요인도 치료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심장병이 발생할 확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은 다음과 같다.
- 높은 콜레스테롤
- 고혈압
- 과체중(비만)
- 흡연
- 과도한 음주
- 영양이 부족한 식단
- 신체 활동 부족
- 스트레스
- 스타틴은 혈당을 높일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을 복용하면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고 한다. 2019년 당뇨병 대사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자는 새로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이 위험은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증가했으며, 2년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당뇨병학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스타틴 사용과 새로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연관성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용량-반응 관계에 주목했다. 이는 사용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폐경 후 스타틴을 복용하는 경우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당뇨병 환자에게 스타틴 복용이 권장된다. 이는 뇌졸중 및 심장마비 위험 감소가 고혈당 위험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이 있기 때문에 스타틴으로 인해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틴 복용의 위험과 이점은 개인의 상태와 관련이 있으므로 항상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
- 요약
스타틴 복용이 걱정된다면 담당 의사와 장단점에 대해 확인한다. 개인과 관련된 위험과 이점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이점은 발생 가능한 위험과 부작용보다 훨씬 더 크다.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스타틴 복용을 중단하지 않는다.
건강한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것은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중요하다. 그러나 약물만으로는 전반적인 위험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금연, 건강한 식습관, 신체적 활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 변화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중요하다. 약물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병용하면 삶의 질을 높이면서 심장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