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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쌍태 임신), 세 쌍둥이(삼태 인심) 등 한 번에 둘 이상의 태아를 가지는 것을 통틀어 다태 임신이라고 한다. 쌍둥이는 일란성과 이란성이 있다. 이란성은 우리가 흔히 알 듯 유전적으로 다른 쌍둥이며, 일란성은 하나의 난자에서 발생하므로 성별을 포함하여 유전적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아주 드물지만 돌연변이에 의해 다를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다태 임신이 얼마나 흔한지, 진단 및 검사 방법, 자기 관리 방법 그리고 합병증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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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다태 임신은 얼마나 흔할까?
자연 발생하는 쌍태 임신은 인종마다 다르지만 약 1% 전후이다. 삼태임신은 만 명 중 1명 정도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료 목적으로 보조 생식술을 받는 산모가 많아져 다태 임신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다태아는 2001년 10,041명에서 2019년 13,941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출생 비율은 2001년 1.79%에서 2019년 4.6%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일란성 쌍태아는 전체 출생의 0.4%로 산모의 나이, 임신 횟수, 혈통, 지역 등에 큰 차이 없이 비교적 일정한 빈도로 발생한다. 반면 이란성 쌍태아는 인종, 유전, 나이, 분만력, 불임치료에 사용되는 배란 유도제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이란성 쌍태아가 발생하는 흔한 이유는 배란 유도제 사용 후 임신이 된 경우, 이란성 쌍태아의 가족력을 가진 경우, 임산부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 인종 및 특정 민족인 경우가 있다. 아시아는 아프리카, 유럽 등에 비해 쌍태아의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다.
진단 및 검사
다태 임신은 초음파로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시기에 따라 임신낭 혹은 태아의 수로 결정한다. 태아를 싸고 있는 막을 양막이라고 하고, 양막을 싸고 있는 막을 융모막이라고 한다. 이란성 쌍태아 임신의 경우에는 각각 수정되어 형성되므로 이융모막 이양막이다.
일란성쌍태 임신의 경우 2개의 배아로 나누어지는 시기에 따라 융모막과 양막의 개수가 다양하며, 이융모막 이양막, 단일융모막 이양막, 단일융모막 단일양막의 경우로 나뉜다.
다태 임신을 한 경우 융모막과 양막의 수를 초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 이후 처치가 달라질 수 있고, 위험도 역시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음파를 통해 임신 14주 이내에 양막과 융모막의 수를 알 수 있다. 융모막과 양막의 수는 임신 후반기에는 구별이 어려울 수 있으니, 다태 임신의 경우 임신 초기부터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및 치료
증상
다태 임신은 단태 임신과 유사하다. 그러나 몸무게가 증가하는 정도가 단태 임신에 비해 다소 높은 경향이 있다. 단태 임신의 경우 평균 몸무게 증가는 약 11kg이지만 쌍태 임신의 경우 약 14.5kg이다. 단태 임신은 임신 중반기에 몸무게가 최대로 증가하지만 쌍태 임신은 임신 말기에 더 늘어날 수 있다.
임신 중 혈색소 수치는 다태 임신이 단태 임신에 비해 낮은 경향이 나타난다. 이는 산모의 철분 저장량이나 빈혈약 복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난다. 보통 임신 후기에는 혈액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데, 쌍태 임신인 경우 단태 임신에 비해 혈장 증가량은 큰 반면, 상대적으로 적혈구 양은 부족하여 혈색소 농도가 감소하고 빈혈이 잘 나타난다.
치료
1. 산전 처치
다태 임신의 경우 출산 전후 기간의 질병과 사망을 줄이기 위해 합병증 조기 발견과 처치 등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칼로리,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필수 지방산 등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보충이 필요하다. 임신성 고혈압 발생도 많아지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필요하다.
2. 다태 임신의 분만
다태 임신의 분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태아의 위치, 태아의 크기, 임신 주수 등 모든 것이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다양한 위험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3. 태아 감소술
삼태아 이상인 경우 태아의 생존율은 감소하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를 막기 위해 임신 초기에 태아 감소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다만 태아 감소술을 시행한 후 임신 예후가 샹항되는지는 논란이 있으며,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되므로 시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합병증
태아의 수가 많아질수록 조기 진통이나 임신중독증 등과 관련된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태아의 정상적인 발육 및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1. 유산 및 기형
다태 이심은 단태 임신에 비해 자연유산율이 약 3배 정도 높다. 특히 이융모막성보다 단일융모막성에서 자주 일어난다. 선천성 기형의 빈도도 단태 임신에 비해 약간 높은 경향이 있다.
결합 쌍태아, 무심장 쌍태아 등과 같은 기형이 생길 수 있고, 비정상적인 혈관 연결로 인한 결함,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곤봉발, 선천성 고관절 탈구 등의 질병 빈도도 증가한다.
2. 저체중아 및 태아 간 성장차이
태아의 성장지연의 정도는 태아의 수와 비례한다. 즉, 태아의 수가 많을수록 성장지연의 발생 빈도가 많아지며, 저체중 및 신생아 합병증도 더 많아진다. 태아 간 성장 차이는 이란성보다 일란성에서 자주 발생한다.
3. 자간전증(임신중독증)
자간전증은 임신 후기에 고혈압, 단백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자간전증은 단태아 산모에 비해 다태아 산모에게서 2~3배 많이 발생하고, 발병 시기도 더 이르다. 다태 임신 산모의 약 10~15% 정도에게 발생한다. 따라서 본인 또는 가족에게 고혈압이 있는 경우나 이전 임신에서 자간전증이 있었던 경우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간전증, 두 번째 임신에서는 안전할까?
자간전증은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나타나는 상태이지만 드물게 산후에 발생할 수도 있다. 자간전증은 고혈압과 장기 부전 등을 유발한다. 보통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며 임신 전에 고혈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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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간전증의 혈압 조절 방법
자간전증은 임신 중에 발생하는 상태이다. 자간전증으로 인해 혈압이 매우 높아지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자간전증은 임신 초기 또는 산후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20주 후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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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산
태아의 수가 많아질수록 임신 주수가 줄어든다. 쌍태 임신은 약 59%가 조산하고 삼태 임신은 약 98%가 조산한다. 평균 분만 주수는 쌍태 임신은 36~37주, 삼태 임신은 32~33주이다.
5. 특이한 합병증
1) 쌍태아 간 수혈 증후군
쌍태아 간 수혈 증후군은 대반 내에서 두 태아의 혈관이 일부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 태야의 혈액이 다른 쪽 태아로 쏠리는 현상을 말한다. 단일융모막성 쌍태아의 약 10~15% 정도 발생한다. 쌍태아 간 수혈 증후군을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73~100%까지 사망할 수 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혈액을 주는 태아는 양수 과소증, 빈혈, 태아 성장 불량, 뇌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혈액을 받는 태아는 양소 과다증, 심장 부전, 수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2) 한 쌍태아 사망
쌍태 임신에서는 한 명의 태아가 자궁 내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임신 초기에 성장하지 못하고 유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소멸 쌍태아(Vanishing Twin)이라고 하고, 남아 있는 태아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임신 제2삼분기(임신 후 13~26주) 이후에 사망한 경우(특히 단일융모막성인 경우) 태반 혈관이 서로 통하기 때문에 한쪽 태아가 사망할 경우 생존 태아의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
3) 단일양막성 쌍태아
단일양막성 쌍태아는 일란성 쌍태아의 약 1%이다. 이 경우 하나의 양막 안에 두 태아가 자리 잡고 있어 탯줄이 꼬여 자궁 내 타아사망 등의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다. 따라서 단일양막성 쌍태아인 경우에는 임신 24~228주 후부터 태아의 상태를 자주 평가하고, 32~34주가 되면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다.
4) 결합 쌍태아
샴쌍둥이라고도 부른다. 단일 수정란이 수태 후 13일 이후에 분할이 일어나는 경우 발생한다. 진단은 초음파로 가능하며, 어떤 장기가 어느 정도 고유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임신 제2분기가 되어야 한다.
5) 무심장 쌍태아
무심장 쌍태아는 단일융모막 쌍태임신의 드문 형태로, 탯줄에서 나온 동맥끼리 연결된 상태에서 한 태아의 동맥혈 관류가 우세하여 다른 태아의 혈유가 역류하여 발생한다. 한 태아의 심혈관계가 다른 태아의 심혈관계가지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무심장 쌍태아는 출생 후 생존 가능성이 없고, 펌프 쌍태아는 심장 부담으로 울형성 심부전증의 가능성이 높아 생존율은 약 50%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