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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낭수종은 음낭 안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이다.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통증은 없다. 음낭수종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구분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음낭수종의 종류와 원인, 치료 방법, 합병증에 대해 알아본다.

 

 

목  차

음낭수종이란?

원인 및 경과

음낭수종 증상

진단 및 검사

치료

합병증

 

 

음낭수종
교통성 음낭수종
비교통성 음낭수종
성인 음낭수종
어린이 음낭수종

 

 

 

음낭수종이란?

음낭수종은 물음낭증이라고도 불리며 음낭(고환집) 안에 물이 너무 많이 고여 음낭이 부풀어 오르는 질병이다. 음낭수종은 다양하게 분류되지만 크게 비교통성 음낭수종과 교통성 음낭수종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비교통성 음낭수종은 닫혀 있는 음낭 내에 물이 고이는 것을 말하며, 교통성 음낭수종은 음낭에서 배 안까지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 복수가 흘러 내려온 것이다.

교통성 음낭수종
비교통성 음낭수종
성인 음낭수종
어린이 음낭수종
소아 음낭수종

임상적으로는 나이에 따라 성인 음낭수종과 어린이 음낭수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흔하다. 성인 음낭수종은 비교통성 음낭수종이 많고, 어린이 음낭수종은 교통성 음낭수종이 많다.

 

 

원인 및 경과

비교통성 음낭수종은 주로 성인에게서 나타나며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고환염, 부고환염, 종양, 복막투석, 간경화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성인 음낭수종은 조금씩 크기가 증가하거나 큰 변화 없이 유지된다. 자연 소실되지는 않으나 치료하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는다.

교통성 음낭수종은 고환집돌기라는 통로가 음낭과 배 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면서 발생한다.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주로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며 성인은 드물다.

어린이 음낭수종은 경과가 다양하다. 크기가 커졌다 작아지는 것이 반복될 수도 있고, 일정하게 유지될 수도 있다. 보통 출생 직후나 1~2세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대체로 건강 상의 문제는 없으나 일부의 경우 열려 있는 고환집 돌기로 장이 내려오는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

출산 당시 음낭수종이 있는 아기는 58% 정도로 흔하다. 이후 만 2세 이후로는 1~5% 정도만 남는 것으로 보고된다. 한쪽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치료 후 반대쪽 음낭수종이 발생할 확률이 5~20% 정도 된다. 성인의 경우 40대 이후에 발생하며 1% 정도의 낮은 발생률로 보고된다.

 

 

음낭수종 증상

외관상의 변화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성인의 경우 음낭이 부푼 채로 유지되거나 조금씩 커진다. 심한 경우에는 계란이 들어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단단한 경우도 있다. 어린이의 경우 활동에 따라 크기가 커졌다가 줄어드는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이는 교통성 음낭수종의 특징으로 통로를 통해 물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진단 및 검사

1. 병력청취

음낭이 부푼 시기, 통증 여부, 크기 변화, 다른 질병 여부를 파악한다.

2. 신체검사

부푼 정도와 모양, 접촉 시 통증이 발생하는지를 파악한다. 전문가가 음낭을 손가락으로 비비면 비단을 만지는 느낌이 날 수 있다. 이는 '비단 장갑 징후'로 진단에 도움이 된다.

3. 투과조명검사

음낭에 손전등을 갖다 대 음낭 안의 물을 빛으로 투과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검사이다. 반대편 정상 소견과 비교하여 시행하면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다.

4. 초음파 검사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탈장, 종양, 염증 등 비슷한 증세를 보일 수 있는 병들과 구분하고 동반하여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치료

1. 정기 진찰

1세 미만의 유아는 대부분 1세 이전에 초상돌기가 막히고 음낭수종이 흡수되므로 1~2세까지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정기 진찰 중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불편감이 심하면 수술을 바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2. 천자 흡입

주사기를 음낭에 찔러 고인 물을 빼주는 방법이다. 고인 물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으나 통로나 주머니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물이 다시 고이게 된다. 또한 반복적으로 시행하다 보면 주위에 염증이나 혈종이 생길 수 있어 이후 수술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음낭수종의 크기가 너무 커서 압박이 심하거나 혈액순환을 방해할 위험성이 있을 때 제한적으로 시행한다.

3. 수술

성인과 어린이의 음낭수종 모두 수술이 표준 치료 방법이다. 성인 음낭수종은 음낭을 절개하여 비정상 물주머니인 고환집막을 꺼내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한다.

어린이 음낭수종은 음낭과 복강을 연결하는 통로인 고환집돌기를 제거하고 막아준다. 서혜부(팬티라인 부근)를 절개하고 그 아래 위치한 정삭을 확보한다. 이후 정삭에 붙어있는 통로를 분리하여 배 쪽 통로 입구에서 막아준다. 수술 중 마취가 필요하나 당일이나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고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탈장이 동반된 경우에는 장기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할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합병증

성인 음낭수종의 경우 크기가 커지면서 느껴지는 무게와 압박감 외에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린이 음낭수종은 복강과 연결된 통로로 장이 끼어 들어오는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탈장은 혈액 순환이 떨어져 장이 썩을 수 있다. 탈장이 발견되는 즉시 수술을 해야 한다. 그 외 크기가 너무 커서 발생하는 외관상 문제, 음낭 혈액순환 저하, 압박감 등이 있다면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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