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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만 3 천명대에 진입하며 확산세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를 포함해 85개 지역에서 13,63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날 기록한 최대 확진자 수(12,126명)를 경신했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8만 5천여 명이 되었다.  이는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많은 숫자이다.

 러시아는 5월 초 확진자가 11,000명을 넘은 뒤 확산세가 감소해 8월 4,000명까지 줄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9월 초부터 다시 빠르게 증가했다. 

 모스크바에서는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초중등 학교의 가을방학을 기존 1주에서 2주로 늘렸다. 그리고 기업들에게도 30% 이상의 직원을 자택 근무로 전환시켰다. 코로나 확산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재택근무 확대, 공공 행사 금지, 식당과 카페 운영 제한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을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을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8월 11일 '스푸트니크 V'를 코로나 19 백신으로 등록했다. 9월 말부터 대량 생산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임상 실험을 건너뛰어서 효능과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