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크고 우람한 박스가 문 앞에 있었다. 2L 생수 두 개 높이다. 크고 각진 가방을 찾다가 본투윈 B1 가방을 구매했지만 처음에는 캐리어가 잘못 온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컸다. 박스를 보니 'B2를 샀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크기가 거의 제습기와 비슷하다. (2020/06/19 - [분류 전체보기] - 제습기 추천 LG DQ200 PBBC 구매 후기

 

 상단 뚜껑을 열고 찍은 모습과 내부 모습이다. 운동 가방으로 유명한 가방답게 헬스 벨트나 축구화 등을 넣고 다니기엔 충분히 넓은 공간이다. 도시락 가방도 생각보다 크다.

 다만 층을 나눠주는 검은 판이 딱딱한 소재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앞부분을 열었을 때 처져 눈에 거슬린다.

 

 본투윈 B1 매트 블랙의 옆모습이다. 일반 블랙과 패치 버전과는 다르게 살짝 가죽 느낌이 난다. 옆에 달린 주머니 역시 상당히 크다. 옆주머니 만으로도 웬만한 잡동사니들은 커버가 될 것 같다.

 

 각진 가방 성애자가 가지고 있던 플레이메이커의 더플백이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운동 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꺼내 놓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  장점

1. 커다란 내부 공간
 - 가방을 고를 때 첫 번째로 생각했던 부분은 크기였다. 기존 가방은 크기가 작아 헬스 벨트를 가지고 다니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본투윈 B1가방은 크기와 내부 용량면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가방이다.

2. 유니크한 디자인
 - 물먹은 미역처럼 축 처지는 가방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각진 가방을 주로 가지고 다녔는데 잘 빠진 디자인을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각진 가방은 대부분 무난하고 못생긴 디자인이 많았다. 오랫동안 검색하다가 알게 된 본투윈 가방은 어둠 속의 한줄기 빛과 같았다. 디자인과 크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 단점

1. 생각보다 적은 수납공간

 커다란 내부와 옆 주머니를 제외한 나무지 부분은 '지퍼가 왜 달려있지?'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팽팽하다. 종이같이 얇은 물건을 몇 장만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공간밖에 없다. 디자인을 위해 지퍼를 달아놓은 것이 아닌가 할 정도.

 그리고 운동을 위한 가방이라서 그런지 노트북을 넣을 공간이 없다. 가끔 노트북을 가지고 다닐 일이 있는데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부분이다.

 

■ 총평

 노트북을 넣을 공간이 없고 잡다한 것들을 넣을 공간은 부족하지만 그걸 커버하는 커다란 내부 공간과 옆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흔치 않게 디자인이 잘 빠진 각진 가방이다. 다만 지하철 출근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눈치를 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크고 우람하다. 끈도 넓고 등 뒤 쿠션도 빵빵해서 그런지 착용감도 좋다.

 조금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