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증상과 뇌경색 치료 방법

□ 뇌경색이란?

뇌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분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목에 있는 경동맥, 척추의 기저동맥 그리고 뇌 안의 미세한 동맥까지 어떤 혈관이든 막힐 수 있다. 혈관이 막혀 혈관이 지배하던 부위의 뇌가 괴사 하면 재생이 어려운 신체기관인 만큼 오랫동안 증상을 남긴다.

동맥경화증에 의해 병든 혈관은 혈전(핏덩어리)을 발생시킨다. 이 심장에서 뇌로 가는 내경 맥이나 뇌혈관 중 어느 곳에서든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 혈전이 혈관을 막거나 처음 생성된 부위에서 떨어져 다른 혈관을 막을 수 있다. 혈전이 심장이나 굵은 뇌동맥에서 떨어져 나와 말단 뇌혈관을 막아 뇌 손상을 유발한다. 또는 말단 혈관이 아주 좁아져 허혈성 뇌졸중이 생긴다.

□ 뇌경색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사지마비, 감각 장애, 발음 장애 등이다. 특이한 점은 몸의 한쪽에서만 증상이 생긴다. 오른쪽 뇌에 발병했을 땐 몸의 왼쪽, 왼쪽 뇌에 발병했을 땐 몸의 오른쪽에 증상이 나타난다. 또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뇌의 뒤쪽 혈관이 막히면 어지럼증, 균형 감각 이상, 발음 장애, 시야 장애, 복시 증상(물체가 두 개로 나뉘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오른손잡이는 왼쪽 뇌가 우성 반구인데, 우성 반구의 언어를 담당하는 부위에 뇌경색이 발생하면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리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없어지는데 이를 전조증상으로 인식해야 한다. 뇌경색 환자 5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며 이를 미니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성 발작이라고 한다. 증상이 일시적이기 때문에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니 뇌졸중 환자의 10%가량이 3개월 이내 재발한다.

□ 뇌경색 치료

1. 약물 요법

 i) 혈전 용해제
 - 수 시간 내에 막힌 혈관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여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 뇌 혈류를 재개시킨다. 치료가 잘 되면 증상이 즉시 호전되며, 수일 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혈전 용해제는 정맥 내 투여 방식과 동맥 내 투여 방식이 있다. 동맥 내 투여 방식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효과도 우수하다. 그러나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어 항상 실행하기 어렵다.

정맥 내 투여 방식은 간단하지만 즉각적인 효과를 확인하긴 어렵다. 때때로 치명적인 뇌출혈을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지만, 현재까진 가장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적어도 3시간 이내, 최대 6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ii) 항혈소판제제
 - 혈관 벽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제를 투여한다.

 iii) 항응고제
 - 심장 질환에 의한 뇌경색증, 혈관 박리 등에 의한 뇌경색인 경우 피의 응고를 막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항응고제가 지나치게 많이 투입되면 뇌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다. 따라서 여러 번 피검사를 한 후 피의 응고 상태를 적절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투여 방법에는 주사 제제인 헤파린과 경구용 제제인 쿠마딘이 있다. 처음에는 헤파린을 사용하고, 3~4일 쿠마딘과 병용하다가 헤파린을 끊는다. 쿠마딘은 대사 작용으로 인해 약효가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텐트 삽입술

2. 비약물 요법

초기의 경우 혈전 용해제를 활용한다. 혈관이 재개통되지 않거나 효과가 미미한 경우 혈전제거술을 진행한다. 사타구니 쪽에 다리 혈관을 통해 가는 철사를 넣은 후 영상장치를 보며 뇌혈관 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시술이다. 혈전제거술은 증상 발현 6시간 이내에만 시행할 수 있으나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그 이후에도 시행할 수 있다. 혈관 재개통 확률은 70~80%로 후유증 및 장애를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뇌동맥이 심하게 좁아진 경우 약물 요법만으로 재발을 막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 경우 혈관 성형술, 혈관을 넓혀 주는 스텐트 삽입술이나 동맥경화 자체를 없애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이용한다.

2021/01/22 - [분류 전체보기] - 뇌출혈 증상 뇌출혈 치료 및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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