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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출혈이란?

뇌출혈이란 뇌혈관 벽의 약한 부분이 터져 출혈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두개골 내의 출혈에 한해 뇌일혈이라고도 부른다.

뇌출혈의 75% 정도는 고혈압에 의해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발생한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장기간 고혈압에 노출되면 변화가 생긴다. 이럴 때 과도한 흥분이나 정신적 긴장, 과로 등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면 혈관이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다. 특히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더 많이 발생한다.

혈관 자체의 문제로 인해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 뇌동정맥 기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소아의 경우 모야모야병 등에 의해 뇌출혈이 생길 수 있다.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 질환, 종양, 외상, 매독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출혈로 인한 사망률은 32~52% 정도로 보고되며 이 중 1/3이 초기 2일간 발생한다. 생존자 중 아주 일부만이 홀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 뇌출혈 증상

보통 두통, 현기증 마비 등이 생기며 발작, 구토가 일어날 수 있다. 가벼운 신경학적 증상부터 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실질 내 출혈의 경우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구토하게 된다. 몸의 한쪽이 마비되며 점차 의식을 잃는다. 혼수상태에 빠지면 때리거나 꼬집어도 반응이 없고 거친 호흡을 한다. 발병 직후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면 24시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의식 상태가 좋아 묻는 말에 반응하면 생존할 확률이 높다. 출혈이 적으면 실신하진 않으나 손과 발에 힘이 없고 말이 어눌해지며 입이 돌아갈 수 있다.

지주막하 출혈은 며칠 동안 두통, 어지럼증, 일시적인 전신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장애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전조 증상 없이 머리가 터질 듯하게 아픈 후 의식 장애, 경부통,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출혈이 적으면 의식 장애 없이 심한 두통만 호소하며 출혈이 심하면 의식 회복을 하지 못하고 곧바로 사망할 수 있다. 

 

◆ 뇌출혈 진단 및 검사

뇌경색과 뇌출혈 모두 뇌손상이 생기며 증상이 동일해 뇌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 공명 영상(MRI) 등의 장비 검사 없이 뇌경색과 뇌출혈 구분이 어렵다.

CT를 통해 뇌출혈 여부, 위치, 크기 등을 확인하며 CT 혈관조영술(CTA) 검사로 뇌출혈의 원인이 되는 혈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MRI 역시 출혈의 원인을 찾는데 도움이 되며 일정기간 치료 후 뇌출혈로 인한 손상부위를 자세히 확인하고 예후를 판단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된다. 동반된 혈관 이상이 의심되면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에 작은 관을 삽입해 뇌혈관을 검사하는 뇌혈관 조영술(TFCA)을 할 수 있다.

 

◆ 뇌출혈 치료

우선 뇌출혈이 발생하면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뇌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고농도 포도당, 덱사 메타 존, 만니톨 등을 투약하고, 뇌의 혈액 순환을 돕는 주사와 지혈제, 진정제 등을 사용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의 경우 혈종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경미하면 약물 치료를 한다. 혈종의 크기가 중등도 이상이며 마비가 있으면 머리뼈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관을 넣어 혈종을 뽑아낸다. 혈종의 크기가 매우 크며 뇌가 심하게 부어오른 경우 응급으로 머리뼈를 절개한 후 혈종을 제거해야 한다. 응급조치가 늦어지면 뇌압이 상승해 의식을 잃고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더라도 예후가 안 좋을 수 있다.

뇌정맥 기형인 경우 출혈이 생기기 전 예방을 위해 색전술, 방사선 치료(감마나이프 시술)를 시행한다.

뇌내출혈 환자는 출혈이 생기는 순간 뇌실질이 손상된다. 혈종을 제거하더라도 반신마비 등과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완전하게 회복되지는 않는다. 출혈이 진행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혈압강하제를 투여하고 혈액 응고 계통의 이상을 교정한다.

뇌간 부위에 생기는 출혈은 이미 손상이 심하고 수술로 인한 추가 손상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의 대상이 되진 않는다.

 

◆ 주의사항

고혈압인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나 혈압 변화를 경계해야 한다. 온도가 낮으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다. 겨울철에는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피해야 한다.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과도하게 소금을 섭취하지 않는다. 고지혈증,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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