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니케 뇌병증 진단 및 치료 베르니케 뇌병증 예후 및 주의사항

 

□ 베르니케 뇌병증

베르니케 뇌병증은 비타민 B1(티아민)의 결핍이 원인이다. 티아민은 뇌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정제되지 않은 곡물, 씨앗, 콩류, 정육, 생선 등에 함유되어 있다. 성인의 하루 필요 티아민 양은 1~2mg 정도이며,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된다. 알코올 중독, 오랜 금식, 입덧을 오래 하는 임산부, 암환자, 소화기관 장애로 식사를 못하는 경우 결핍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양의 알코올을 장기간 마시면 소화관에서 티아민 흡수하는 것과 간에서 티아민 저장하는 것을 방해한다. 또한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자는 적절한 식이를 섭취하지 않는다. 베르니케 뇌병증은 종종 중증 알코올 중독이 있는 사람에게 발병한다.

고전적으로 베르니케 뇌병증은 알코올 중독자만의 질병으로 생각되었지만 만성적으로 영양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발견된다. 흡수 장애, 위장 질병이 있는 환자, 간 기능 장애, 크론병, 갑상선 중독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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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기적인 영양부족이나 비타민 결핍을 유발하는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는 투석, 심한 구토, 기아, 위 우회 수술, 암, AIDS 등이 포함된다.

 

 

□ 베르니케 뇌병증 증상

• 불수의적 눈 운동(안구진탕)
• 눈 근육 부분 마비(안근마비)
• 균형감각 상실(균형 유지를 위해 발을 많이 벌린 채로 천천히 짧게 걷는다)
• 혼돈
• 졸음
• 저체온증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은 안근마비, 균형감각 상실, 혼돈이다.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발생하는 환자는 극히 드물다. 알코올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발생할 수 있다.

저체온증은 일반적으로 체온이 35℃ 이하로 진단된다. 환자는 추위를 느끼고 가벼운 오한, 차가운 피부, 중등도의 창백, 빈맥, 고혈압, 떨림,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주변 온도를 높이는 것을 권장한다.

 

 

□ 베르니케 뇌병증 진단 및 치료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 특징적 증상 및 영양부족 또는 티아민 결핍이 있는 환자에게서 베르니케 뇌병증을 의심한다. 혈당 수치 측정을 위해 혈액 검사, 전혈구 수, 간 기능 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다. 검사는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실시된다. 티아민 수치는 일상적으로 측정되지 않는다.

베르니케 뇌병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티아민을 정맥이나 근육 내 주사로 즉시 투여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고 티아민 흡수, 신진대사 및 저장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더 높은 용량이 필요하다. 3~5일 동안 투여하며 티아민 대사를 돕는 마그네슘도 주사나 경구로 투여한다. 수액 및 멀티 비타민이 투여되며, 전해질 수치가 비정상인 경우 교정한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며칠 내로 호전된다. 그러나 기억 장애가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베르니케 뇌병증을 진단받으면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최초 치료 후 티아민 보충제를 지속적으로 경구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 예후 및 주의사항

예후는 얼마나 빨리 진단되고 치료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즉각적인 치료는 모든 이상을 교정할 수 있다. 눈 문제는 일반적으로 24시간 이내에 호전된다. 균형감 상실과 혼돈은 며칠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기억 상실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10~20% 정도 사망한다. 생존자의 80%는 기억 상실, 혼돈 및 행동 변화가 나타나는 코르사코프 정신병이 발병한다. 두 질환이 결합된 경우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이라 불린다.

술에 의한 기억력 저하는 뇌의 경고 신호이다. 손상된 뇌는 회복하기 어렵다. 약물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과도한 음주나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기억력을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음주를 피해야 하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