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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이란 계속되어 왔던 월경이 완전히 끝나는 것을 말한다. 4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특별한 원인 없이 12개월 이상 월경이 없으면 폐경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폐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폐경기 이후 난소에서는 여성 호르몬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폐경은 미성숙한 소녀가 여성 호르몬을 왕성히 분비되는 사춘기를 겪으며 임신이 가능한 여성으로 성장했던 것처럼, 나이가 들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겪게 되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다.

 

 

-  목    차  -

1. 폐경의 종류

2. 원인

3. 관련 증상

4. 증상별 치료 방법

5.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

 

 

폐경기 증상
폐경 종류
폐경

 

 

 

폐경의 종류

폐경은 30대에서 50대 사이 혹은 그 이후라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폐경은 형태에 따라 정상 폐경, 조기 폐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정상 폐경

정상 폐경은 42세~52세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한국 폐경 여성 조사의 평균 연령은 49.7세로 나타났다.

 

2. 조기 폐경

40세 이전에 난소가 기능을 상실하여 발생하는 폐경을 조기 폐경이라고 한다. 조기 폐경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장기간 부족해 정상 폐경 여성에 비해 폐경 증상이 이르게 나타나며,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도 조기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찍 진단하여 적절한 호르몬 요법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인

 

1. 정상적인 난소 퇴화

나이가 들면서 노화 과정에 의해 난소가 퇴화하게 되면 호르몬 분비가 현저하게 감소해 폐경이 나타난다. 

 

2. 외과적 손상

암이나 양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자궁이나 난소를 절제한 경우 몸속에 여성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 생식샘이 없어지므로 폐경을 맞게 된다. 한쪽 또는 양쪽 난소를 남겨둔 상태로 자궁만 절제한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 생식샘인 난소가 남아 있기 때문에 몸의 호르몬 환경은 폐경 이전과 동일하다.

 

3. 항암치료

수술로 난소를 제거하지 않더라도 항암제를 투여받거나 골반에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난소가 손상을 입어 폐경이 발생할 수 있다. 

 

4. 그 외의 원인

자가 면역 질환, 볼거리 등 난소의 염증, 지나친 다이어트 등 영양 부족이 심한 경우, 흡연, 유전 등의 원인으로 조기 폐경이 발생할 수 있다.

 

 

관련 증상

 

폐경기가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증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데 이는 호르몬이 모든 여성에게 같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폐경은 사춘기 여성이 생리를 시작하는 것처럼 여성이 겪게 되는 정상적인 삶의 과정이라는 점이다.

1. 월경주기 변화

가장 빨리 일어나는 변화로 주기가 불규칙하게 변한다. 출혈량이 변할 수도 있다. 만약 월경 주기가 지나치게 짧아지거나, 출혈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월경과 무관하게 속옷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월경 기간이 1주일 이상으로 길어지면 다른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부인과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2. 안면 홍조

안면 홍조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폐경기 여성의 70% 이상이 이 증상을 경험한다. 안면 홍조는 얼굴뿐만 아니라 상체의 한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열감을 느끼고, 얼굴이나 목이 붉게 달아오른다. 붉은 반점이 가슴이나 등, 팔에 생길 수 있고, 땀을 흥건히 흘리거나 추위를 느껴 떠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볍게 얼굴을 붉히는 수준에서 잠에서 깰 정도로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안면 홍조는 보통 한번 발생하면 30초에서 10분 정도 지속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64%가 1~5년간, 26%가 6~10년간 안면 홍조가 나타난다고 한다. 

 

3. 생식기 위축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질 상피의 두께가 얇아지고 하얘지며 주름이 사라진다. 또한 질 주변 조직의 혈류량이 감소하여 점액 분비가 줄어들고 자궁 경부의 위축이 생기고 질벽이 탄성을 잃는다. 그 결과 질이 좁아지게 되어 관계 중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경 전 여성의 질 내부에는 유산균이 서식한다. 유산균이 생산한 유산은 질 내부를 산성으로 유지하여 다른 병균이 증식하거나 침입하는 것을 억제한다. 그러나 폐경기에는 질 내부의 산도가 떨어지면서 각종 병균이 증식할 수 있어 질염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4. 배뇨 장애

폐경기에는 요도의 점막이 위축돼 다양한 배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뜨거운 목욕탕 속에서 소변을 참는 것을 어렵게 되고 때때로 운동하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웃거나 달릴 때 소금이 새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로 감염이 잘 생길 수 있으며 감염이 없더라도 요도 점막 위축 자체로 소변을 볼 때 작열감이나 배뇨 곤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요도의 저항력이 감소되어 감각 자극에 민감해지면, 빈뇨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5. 성생활

폐경기가 되면 질 위축과 분비물의 감소로 관계가 고통스러워질 수 있다. 또한 오르가즘 시 자궁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골반 구조물의 지지력이 떨어지고, 흥분 시 질 팽창이 저하되면서 성행위를 기피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 폐경기가 되면서 성에 대한 관심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폐경 이후 임신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에 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성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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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면 장애

폐경기에는 잠드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일찍 잠들기 어렵거나 일찍 일어나기 힘든 경우도 있다. 폐경기 증상 중 하나인 야간 발한으로 잠에서 깨기도 하며, 중간에 깨어나면 다시 잠들기 힘든 경우도 흔하게 나타난다.

 

7. 감정 변화

우울, 흥분 등 감정의 심한 기복이나 자신감 상실, 집중력 저하, 고독, 불안 신경과민, 권태감, 두통, 불면증, 공격성 등이 나타난다. 이런 정신적 증상은 신체적 변화에 따른 실망감이나 상실감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가정과 사회 등의 환경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8. 몸의 변화

폐경기에 접어들면 신체가 변하는 것을 느낀다. 허리가 굵어지고, 근육은 줄고 피하지방은 점점 늘어난다. 피부는 점점 얇아지고, 유방은 크기가 줄어들고 처진다. 관절이나 근육은 뻑뻑해져 관절통이나 근육통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별 치료 방법

1. 월경주기 변화

주기 변화는 폐경기의 첫 증상이다. 폐경기 여성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짧아지며, 양이 변할 수 있다. 월경과 무관하게 속옷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월경 기간이 1주일 이상으로 길어지면 다른 산부인과 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폐경기 이전부터 피임약을 먹고 있던 환자는 월경 주기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폐경기가 왔는지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2. 안면 홍조

안면 홍조를 느낄 때 시원한 곳으로 가거나, 몸이 더울 때를 대비해 얇은 옷을 겹쳐 입은 뒤 벗는 것도 증상을 관리하는 한 방법이다.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마시고,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자극이 될만한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면 안면 홍조를 90%까지 줄일 수 있지만 심장질환, 뇌졸중, 정맥 혈전색전증 등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에스트로겐 치료 중 갑자기 중단하면 안면 홍조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재발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에스트로겐을 단일제제로 사용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 생식기 위축

폐경기에 위축된 질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친화력이 높아서, 적은 양의 에스트로겐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질에 직접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방법이나, 보습제를 사용하거나 윤활제를 사용하면 질 건조를 막고 성교통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배뇨 장애

요도와 방광이 에스트로겐 의존성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폐경 여성은 요실금과 배뇨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체중 조절 및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그 밖에 간단한 수술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방광 훈련과 바이오 피드백과 같은 행동 치료가 도움이 되며 항콜린성 제제를 복용하거나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방법이 병용되기도 한다.

 

5. 감정 변화

대다수의 여성들이 안면 홍조 증상이 치료되면 2차적인 효과로 기억력 감소, 불안, 우울 등의 증상도 함께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조기 폐경 또는 난소 절제 수술을 받은 여성이 호르몬 요법을 시행해도 성욕 감퇴를 보이는 경우에는 저용량 안드로겐을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6. 모발과 피부

폐경기의 영향으로 피부는 건조해지고 주름살이 깊어진다. 모발은 더 얇아지고 입술과 턱 주변에 털이 자랄 수 있다. 원하지 않는 털은 면도 등으로 제거하고, 피부의 주름살은 선크림 등을 사용한다.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면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켜 피부 처짐과 주름을 줄일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

 

폐경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다음의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 전 병원에 방문이 필요하다.

 

호르몬 요법을 받고자 하는 여성

폐경 여성들은 호르몬 요법의 이용과 상관없이 신장, 체중, 혈압의 측정과 유방 검진, 골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궁 세포진 검사의 경우 호르몬 요법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골반 검찰은 미리 골반 내 기질적 병변을 감별할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또한 문진 및 이학적 검사의 결과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빈혈, 간질환 등이 이심되는 경우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하고, 혈전이나 색전증의 과거력이 있다면 혈액응고인자에 대한 검사가 추가된다. 콜레스테롤을 추적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유방의 종괴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유방 촬영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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