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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태아 때부터 뛰기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평생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일을 한다. 심장 근육은 쉬지 않고 많은 일을 하며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관상 동맥은 심장 표면에 위치하며, 좌전하동맥, 좌회선동맥, 우관상동맥 3개의 주요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심장의 다른 부위에 혈액을 공급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막혀서 산소가 통하지 않아 심장 근육이 괴사 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근육은 영구적으로 죽어 기능을 상실하고, 효과적으로 펌프 작용을 하지 모해 점차 심부전으로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 심근경색 증상 알아보기
- 목 차 -
원인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은 심근경색의 주요 위험인자로 철저하게 관리하여 심근경색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는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와 조절이 불가능한 위험인자로 나뉜다.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 흡연
- 고지혈증(고 LDL 콜레스테롤 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 혈증)
- 고혈압
- 당뇨병
- 비만
- 운동 부족
- 성격
- 폐경, 경구 피임제
- 통풍
조절 불가능한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 나이(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 성별(남성이 발생 위험이 더 큼)
- 가족력
검사 방법
식은땀이 동반되는 심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신속하게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여 심전도 검사와 심근 효소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심장 초음파 검사, 심장 핵의학 검사, CT(컴퓨터 단층 촬영)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심전도 검사(ECG)
심전도 검사란 심장 근육이 이동할 때 나오는 전기신호를 측정하여 심장의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전극을 가슴, 팔다리의 피부에 연결하여 전기 신호를 측정한다. 심근 중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부위는 이상 전기 신호가 나타나 진단할 수 있다. 심전도 검사를 통해 응급치료가 필요한 심근경색을 쉽게 알 수 있다.
심근효소
심근경색증 환자는 심장 근육 내에 존재하는 심근효소가 혈액으로 빠져나온다. 따라서 혈액 검사를 통해 심근경색증을 확인할 수 있다. 심근경색 초기에는 효소치가 상승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 시간 간격으로 반복적인 검사가 이루어진다.
심장초음파 검사
초음파를 이용해 신체 내부 구조를 관찰하는 방법이다. 심장의 구조와 기능의 이상을 관찰한다.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한 부위의 근육 움직임이 적은 것을 관찰하기도 하고, 이전에 심근경색을 앓았던 환자라면 심근이 죽어있는 범위 또는 남아 있는 심장 펌프 능력 등을 알 수 있다. 심장 초음파 검사로 전반적인 심장 기능을 알 수 있어 환자의 예후, 향후 운동 능력, 심장의 기능이 회복될지 여부,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CT(심장 흉부 단층화 촬영), MRI(심장 자기 공명 검사)
심근경색의 진단, 심근경색의 정도와 향후 심장근육의 회복여부 및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관상동맥 조영술(Coronary Angiography)
카테터를 대퇴동맥 또는 요골동맥을 통해 방사선 조영제를 주입하여 관상동맥의 해부학적 모양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방법이다. 가장 정확하고 중요한 검사로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진 혈관 안쪽 모양이 그대로 볼 수 있어 정상에 비해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관상동맥 조영술의 또 다른 장점은 검사와 동시에 관상동맥 중재술이라는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환자의 동맥혈관 안으로 직접 카테터를 넣어 조작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검사이므로 모든 환자에게 전부 심혈관 조영술을 하지는 않는다. 환자의 증상이나 여러 가지 검사상 허혈성 심질환이 거의 확실한 경우 혹은 증상이 심하고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만 진행하며, 이 검사를 통해 확진은 물론 향후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등의 시술로 치료할지 수술로 치료할지 또는 약물만으로 치료할지 등을 결정한다.
치료
혈전 용해제 투여
급성 심근경색증은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기 때문에 혈전을 녹이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때 필요한 것이 혈전 용해제이다. 혈전 용해제는 응급실 내원 30분 이내에 환자의 정맥에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혈전 용해제 치료는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내원한 환자에게 유용하며, 관상동맥 중재술과 치료 효과가 비슷하다. 혈전 용해제 치료의 문제점은 재개통 성공률이 약 60~70%로 낮고, 재발률이 높다(약 10~15%). 또한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관상동맥 중재술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에 풍선이나 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좁아진 관상동맥에 유도 철선을 통과한 후 풍선을 삽입하여 확장한다. 혈전에 의해 완전히 막혀 있는 경우에는 카테터를 이용해 혈전 제거술을 시행한다. 환자가 내원 후 90분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며 빨리 하면 할수록 효과가 더 좋다. 일자적 관상동맥 성형술은 흉통 발생 12시간 이내에 내원한 경우 유용하며, 12시간 이후라도 흉통이 지속되는 경우 실시할 수 있다.
관상동맥 우회술
흉부, 팔다리의 혈관을 떼어 막힌 관상동맥을 우회하는 수술을 말한다. 다혈관 질환(2개 이상의 관상동맥이 막혔을 경우)나 좌주간부 혈관에 병변이 있는 경우 관상동맥 우회술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적절한 약물 치료로 이차 예방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음 약물을 모두 사용했을 때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재발을 70% 정도로 줄일 수 있다. 금기증이 아닌 경우 다음 약물 치료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
베타 차단제
심장박동수와 혈압을 낮추고 심근의 수축력을 줄여 심근의 산소 요구량을 줄인다. 부작용은 서맥, 저혈압, 어지러움 등이 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inhibitor)
혈관 확장 작용을 하여 심장의 부담감을 줄여주며, 혈압 강하작용을 한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발적, 발진(가려운), 금속 맛이 느껴짐, 미각 저하, 마른기침 등이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의 특별한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는 관상동맥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작용으로는 근육통, 식욕 부진, 복통 등이다.
혈전 예방 약제
혈액 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는 것을 예방한다. 부작용으로는 출혈과 멍 등이 있다. 다른 시술로 복용을 중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