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손떨림) 병원 가야할까? 수전증의 원인과 종류

떨림이란 몸의 일부가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말하며 손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떨림은 손뿐만 아니라 눈, 얼굴, 머리, 성대,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손에서 나타나는 떨림을 손떨림이라고 한다. 이 글에서는 손떨림의 원인과 종류를 살펴보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지 알아본다.

 

 

 

 

-  목    차  -

1. 수전증 개요

2. 수전증의 종류

3. 수전증 치료

4. 자주하는 질문

 

 

 

수전증 개요

누구에게나 수전증은 발생할 수 있다. 약물이 원인일 수도 있고 갑상샘 기능 이상 등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본태 떨림이나 파킨슨병과 같이 뇌의 운동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본태 떨림이란 몸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근육에 힘을 줄 때 생기는 떨림을 말한다.

수전증은 전 연령에서 생길 수 있지만 중장년 및 노년층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일시적으로 생기기도 하며, 남녀에 따른 차이는 없다.

자세나 동작에 따라 안정 떨림, 활동 떨림, 체위 떨림 그리고 의도 떨림으로 구분한다.

• 안정 떨림 : 편한 자세로 쉬고 있을 때 나타나는 떨림. 파킨슨병, 심한 본태 떨림이 해당된다.
• 활동 떨림 : 신체를 움직이거나 행동을 할 때 나타남.
• 체위 떨림 : 힘을 주어 특정 자세를 유지할 때 나타나는 떨림.
• 의도 떨림 : 소뇌나 인접 연결 구조물의 질환으로 발생하는 떨림. 특정 신체 부위가 목표에 다가갈 때 떨림의 진폭이 점차 커지는 떨림.

 

 

수전증의 종류

1. 본태 떨림

본태 떨림은 원인을 알 수 없다. 35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10대 때 발생하기도 한다. 본태 떨림이 나타나는 환자 중 절반 이상이 가족 중 비슷한 양상의 수전증 환자가 있다.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 양쪽 팔에 나타나며, 몸을 움직이거나 물체를 잡으려 할 때 떨림의 강도가 강해진다. 떨림이 심해지면 가만히 있을 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흥분, 분노, 피로, 수면 부족, 불안, 두려움, 허기, 심한 고온이나 저온 상태에서 심해질 수 있으며, 반대로 적당한 음주나 의도적으로 떨지 않기,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경우 떨림이 줄어든다. 음주는 약 60% 환자에게 떨림을 줄여주지만, 떨림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오히려 수전증이 악화될 수 있고, 알코올 중독의 위험이 있으니 치료를 위해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떨리는 부위가 팔에서 위쪽으로 진행되면 머리, 입술, 눈썹, 목소리, 턱, 혀에서도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노인에게서 머리 떨림이 나타나면 이는 파킨슨병보다 원인 불명의 본태 떨림일 가능성이 더 높다.

 

2. 파킨슨병 떨림

수전증이 안정을 취했는데도 계속 나타나면 파킨슨병에 의한 떨림일 가능성이 있다. 파킨슨병은 가만히 있어도 떨림 증상이 나타나며, 엄지 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비비는 움직임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팔다리의 끝에서 시작되지만 점점 팔다리 전체로 진행되기도 한다. 파킨슨병의 떨림은 의도적으로 몸을 움직일 경우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안정을 취하면 다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잠을 잘 때에는 사라지고 흥분할 때 심해지지만, 병이 오래된 경우에는 떨림이 지속되기도 한다. 파킨슨병에 의한 떨림은 본태 떨림과 다르게 움직임이 느려짐, 발을 땅에 끌면서 걷기, 자세 불안정, 얼굴 표정 사라짐, 글씨를 작게 씀, 근육 긴장에 의한 발작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동반한다.

 

3. 증강된 생리적 떨림

특정 자세를 유지할 때 생기는 작고 빠른 떨림을 뜻한다. 술, 약물중독, 불안, 갑상선 호르몬이나 부신 호르몬 기능 이상과 동반되어 나타난다.

 

4. 근육 긴장 이상 떨림

근육 긴장에 의한 떨림은 본태 떨림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본태 덜림은 특정 위치로 기울이면 떨림이 덜해지지만, 근육 긴장에 의한 떨림은 덜해지지 않는다.

 

 

5. 소뇌 떨림

전형적인 소뇌 떨림은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고, 떨림의 속도가 느려지고, 목표를 향해 더디게 움직이거나 체위 떨림 등으로 나타난다. 다발성 경화증, 뇌졸중, 뇌간 종양 등이 원인이며 근육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 운동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자신의 손가락을 코에 대었다가 의사의 손가락에 마주치는 손가락-코 시험에서 겨냥 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

 

6. 기타 원인에 의한 떨림

알코올 중독도 떨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든 술이 본태성 떨림을 줄여주기도 하지만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말초 신경병증에서 근육에 분포하는 신경이 손상될 경우 떨림이 생길 수 있다. 말초 신경병증은 전신 또는 특정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점차 범위가 확대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담배 금단증상에 의한 떨림, 극심한 공포나 공황상태에 의한 떨림 등이 있다.

 

 

수전증 치료

현재 수전증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대부분 수전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판단 후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떨림의 유형과 환자의 개인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와 증상의 진행 속도가 매우 다양하다. 수전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떨림의 원인이 되는 약물, 스트레스, 질병 등을 알고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1. 본태 떨림

본태 떨림을 치료하기  전에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일상생활에 얼마나 불편함을 주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떨림의 강도가 약하다면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교감신경차단제, 항경련제, 항불안제 등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약 1/3 정도는 약의 부작용이나 치료 효과가 미미하여 약물치료를 중단한다.

 

2. 파킨슨병 떨림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 유사 약물, 항바이러스제, 항콜린성 약물 등이 사용된다. 이 약물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처방된 용량을 잘 확인하여 복용해야 한다

 

3. 증강된 생리적 떨림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수전증을 유발하는 약물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바꾸고, 원인이 되는 호르몬 이상 질환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치료한다. 스트레스, 불안 등 정신적 요인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 완화를 위해 교감신경 차단제나 항불안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5. 근육 긴장 이상 떨림

항불안제, 항콜린성 약물을 복용하거나 보톡스 주사를 맞으면 줄어든다.

 

5. 소뇌 떨림

소뇌 떨림은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6. 체위 떨림

항불안제와 항경련제를 동시에 복용한다.

 

 

자주 하는 질문

Q1. 수전증은 뇌졸중과 관련이 있나?

A1. 대부분의 수전증은 뇌졸중과 관련이 없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서 갑자기 생기지만 수전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언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된다.

 

Q2. 수전증은 유전인가?

A2. 본태 떨림의 경우 유전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손을 떠는 것 이외의 다른 증상은 없으니 심각한 걱정은 할 필요 없다.

 

Q3. 수전증은 완치할 수 있나?

A3. 손 떨림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은 있지만, 떨림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손 떨림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다면 굳이 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Q4. 파킨슨병과 뇌졸중은 다른가?

A4.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이고, 뇌졸중은뇌혈관 질환으로 서로 다른 병이다.

 

Q5. 파킨슨병은 유전인가?

A5. 파킨슨병은 나이가 들어 발생하므로 유전병으로 보지는 않는다.

 

파킨슨병 증상과 파킨슨병 치료 방법

 

 

뇌졸중의 종류와 종류별 치료 방법

 

Q6. 수전증이 생겼을 때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A6. 처음 수전증이 생겼을 때 다음을 확인해야 한다. 첫째, 잠은 잘 잤는지, 지금 흥분한 상태인지. 둘째, 최근 복용 중인 약이 잇는지. 특히 기침약, 기관지약, 천식약 등을 먹고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카페인도 중요한 원인이며 두통약, 종합 감기약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셋째, 어떤 상태에서 떨림이 심한지 파악해야 한다. 가만히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 한쪽 손만 떤다면 파킨슨병일 가능성이 높고, 글을 쓰거나 밥을 먹을 때, 손을 앞으로 뻗을 때 양손이 떨리면 본태 떨림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