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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면활성제
샴푸

 

샴푸와 물이 섞였을 때 왜 거품으로 변하는지 궁금한 적이 있는가? 그 이유는 샴푸에 포함되어 있는 로릴 황산나트륨(Sodium Lauryl Sulfate), 라우레스 황산나트륨(Sodium Laureth Sulfate) 등과 같은 화학 발포제 때문이다.

 

황산염(Sulfate)이 샴푸가 물에 잘 섞이도록 도와 샴푸를 두피에 마사지할 때 거품이 나도록 한다. 황산염은 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대부분의 샴푸에 포함되어 있다.

 

낮은 농도의 황산염은 사용하기에 안전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고농도의 황산염이 함유된 제품을 자주 사용하면 세포가 손상되고 천연 오일과 모발 단백질이 과도하게 벗겨질 수 있다. 모발 관리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좋은 현상이 아니다.

 

이 글에서는 일반적인 샴푸의 황산염이 모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황산염이 함유된 샴푸를 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 황산염은 무엇인가

 

황산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계면 활성제이다. 계면 활성제는 샴푸와 피부 사이의 장력을 줄여 샴푸의 활성 성분이 두피와 모발의 먼지, 유분, 각질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면 활성제는 샴푸부터 주방 세제, 세탁 세제 등 다양한 제품에서 쓰인다. 샴푸에서 쓰이는 로릴 황산나트륨은 샴푸의 효과를 증폭시키고 머리카락의 유분, 각질 등을 더 많이 제거한다.

 

계면 활성제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샴푸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만든다는 의미에서는 좋은 성분이다. 그러나 두피와 모발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단백질과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 않다.

 

 

 

- 샴푸의 계면 활성제, 위험한가

 

황산염이 잠재적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소문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 역시 없다. 샴푸 및 모발 관리 제품에 사용되는 황산염은 발암 물질이 아니며, 형재 황산염과 암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과학적 연구 결과는 없다.

 

그러나 앞에 언급했듯 과도하게 사용하면 모발 단백질이 제거되고 피부가 가려운 등 잠재적으로 모발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모발 단백질 제거

 

머리카락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각 모발 섬유는 약 91%의 단백질과 기타 여러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다. 각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손상되면 모발이 약해져 강도와 모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산염은 모발 단백질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05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황산 도데실 나트륨 용액에 담근 모발은 물에 담근 모발보다 단백질 손실량이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모발 끝이 갈라지고 끊어져 관리하기 어려운 모발로 변할 수 있다.

 

머리카락의 건강, 외관 및 강도를 최적화하려면 황산염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접촉성 피부염

 

황산염은 모발 단백질을 벗겨낼 뿐만 아니라 일부 사람에게는 심한 피부 자극과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알레르기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1996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피부 세포에서 발견되는 지질 분자의 일종인 세라마이드 수치가 낮은 사람은 로릴 황산나트륨에 노출된 후 피부 자극과 접촉성 피부염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황산염이 함유된 샴푸나 컨디셔너를 사용한 후 모든 사람이 피부 발진이나 피부염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피 발진을 치료하는 것이 반겨야 할 사항은 아니므로 만약을 대비해 황산염이 함유된 샴푸는 피하는 것이 좋다.

 

 

 

 

- 계면 활성제와 탈모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남성 탈모는 호르몬(DHT)과 유전적 요인(유전적 민감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황산염은 현재 두피 DHT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탈모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러나 간접적으로는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황산염으로 인한 피부 자극에 취약한 경우, 자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또한 황산염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단백질 손실로 인해 모발이 약해져 끊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요약하자면, 계면활성제가 남성형 탈모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피부가 민감하거나 모발이 원래 가늘다면 황산염이 포함된 샴푸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황산염 노출 줄이기

 

황산염 노출을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현재 사용 중인 샴푸를 황산염이 없는 샴푸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또한 시중의 많은 컨디셔너가 로릴 황산나트륨 또는 도데실 황산나트륨과 같은 성분을 사용하므로 컨디셔너의 성분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샴푸와 비교했을 때 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거품이 덜 나기 때문에 샴푸를 헹굴 때 물이 더 많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세정력이 약해 일반 샴푸에서 느낄 수 있는 깨끗한 느낌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샴푸는 여전히 효과적이지만 거품이 나는 화학 물질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느낌을 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모발 건강, 모발 단백질 유지 및 손상 예방 측면에서 장기적인 결과를 고려하면 계면 활성제가 없는 샴푸로 전환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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