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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외 임신은 25~34세의 젊은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임신의 약 1~2% 정도이지만 점차 발생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자궁 외 임신은 태아가 수술을 통해 분만하면 태아를 살릴 수 있지만 보통은 태아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어 임신을 종결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 차
자궁 외 임신이란
증상
진단 및 검사
치료
- 약물치료
- 비약물치료(수술)
위험요인
자궁 외 임신이란
자궁 외 임신이란 난관이 막히거나 손상된 경우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곳에 착상하는 것을 말한다.
전체 자궁 외 임신의 95%는 난관에 착상하는 난관임신이다. 난관은 매우 좁고 벽이 얇기 때문에, 수정란이 호두알 정도 크기가 되면 난관이 파열된다. 생리가 멈추고 수 주 후에 난관이 파열되거나 출혈이 일어날 수 있는데,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자궁 외 임신은 난관뿐만 아니라 자궁 경부, 난소, 복강, 과거 제왕절개 수술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복강 내 임신은 매우 드물다. 복강 내 임신으로 진단이 내려지기 가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할 수도 있지만, 수술을 통해 태아를 분만하면 살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 밖에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어 결국에는 임신이 유지될 수 없다. 파열은 임신 초반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다. 난관 파열은 복부 내에 심각한 출혈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난관 임신이 진단되는 즉시 임신을 종결해야 한다.
자궁 외 임신이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 임신 상태가 맞는가?
- 정상임신 가능성은 없는가?
- 착상 부위는 어디인가?
- 어떤 치료가 필요한가?
증상
생리가 예정보다 늦거나 주기가 아닐 때 출혈이 보인다면 자궁 외 임신의 신호일 수 있다. 임신이 확진된 후 인체 융모 성선 호르몬(hCG) 수치가 비정상적이거나 불규칙한 출혈을 보이는 것도 자궁 외 임신을 의심해봐야 한다. 임신이 되었다고 생각한 여성이 골반부외나 아랫부분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통증이 줄어들거나 완전히 없어지더라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 외 임신은 초음파로 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6~8주까지 진단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져 임신 초기의 자궁 외 임신 진단율이 높아져 위험한 상황이 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궁 외 임신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통증
자궁 외 임신의 90%는 통증이 나타난다. 나팔관이 파열되기 전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통증의 양상은 일정하지 않고 자궁을 중심으로 왼쪽 혹은 왼쪽 또는 양쪽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복강 내 출혈이 생기면 복벽과 횡격막 부분을 자극하게 되어 복통과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다.
2. 무월경
자궁 외 임신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생리가 끝난 후 다시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 자궁 외 임신에 의한 출혈도 생리로 생각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월경을 거르고 한 달 이내에 자궁 외 임신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25%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자궁 출혈
자궁 외 임신에 의한 자궁 출혈은 정상적인 생리와 구별할 수 있다. 정상적인 경우 색이 빨갛고 선명하나, 자궁 외 임신의 출혈은 흑갈색을 띠며 출혈량도 적고 계속 흐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4. 복강 내 출혈로 인한 증상
자궁 외 임신으로 나팔관이 파열되면 출혈이 계속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빨라진다. 복강 내출혈로 인해 아랫배가 불러오기 시작하고 골반 내 통증이 발생한다.
진단 및 검사
초기 임신에서 자궁 외 임신 진단은 정상 임신과 유산을 감별하기 위해 혈중 인체 융모 성선 호르몬(hGC)과 프로제스테론 수치 검사, 복강경술, 초음파 검사, 소파술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진단한다.
1. 인체 융모 성선 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 hCG)
이 호르몬은 임신했을 때 나타나며, 태아가 성장하면서 증가한다. 정상 임신에서는 hCG 호르몬이 태반에서 분비되어 48시간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 증가하는 속도가 정상적이지 않으면 태아가 건강하지 않거나 유산 도는 자궁 외 임신을 의심해봐야 한다.
2. 프로제스테론
프로제스테론 수치는 임신 극초기에 증가한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다는 것은 자궁 외 임신이나 유산의 징후일 수 있다.
3.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임신 초기에 자궁 내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그러나 자궁 내에서 임신이 확인된다면 자궁 외 임신의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러나 자궁 내 임신이더라도 초반에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일주일 후에 다시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질식 초음파 검사는 난관임신 진단에 있어 복부 초음파보다 훨씬 예민하다. 또한 초음파로 복부 내 액체나 혈액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난관파열에 의한 복강 내 출혈이 있는 경우를 진단할 수 있다. hCG 수치와 프로제스테론 검사,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면 복강경술이나 소파술을 하지 않고 자궁 외 임신을 진단할 수 있다.
4. 복강경술
복강경술로 자궁 외 임신을 진단할 수 있지만, 자궁 외 임신의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 복강경이나 골반 윗부분의 작은 절개부를 통해 복강경 수술기구를 넣어 자궁 외 임신을 제거할 수 있다.
5. 소파술
혈액 검사 수치와 초음파 검사로 태아가 살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 자궁 내벽을 긁어내는 소파술을 시행할 수 있다. 떼어낸 자궁 조직에서 임신한 조직이 발견되면 자궁 외 임신일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러나 임신한 조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자궁 외 임신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
약물 치료
최근 기술의 발달로 자궁 외 임신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어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메토트렉세이트는 항암제로 개발되었으나 자궁 외 임신 조직을 파괴하고 인체 내로 흡수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자궁 외 임신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간이나 신장에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메토트렉세이 치료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메토트렉세이트가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임신 조직이 크면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치료가 성공하면 hCG 수치가 2~6주 사이에 0으로 떨어지지만,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 메토트렉세이트 치료를 반복하거나 수술로 조직을 제거해야 한다.
메토트렉세이트의 장기적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단기적인 부작용으로는 일시적인 구강 또는 소화기 궤양이 생기거나,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약물 치료(수술 치료)
과거에는 난관 임신의 치료는 복강경으로 손상된 난관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빠른 치료를 시작하면 난관을 보존할 수 있다. 난관 절개술은 자궁 외 임신이 된 난관을 보존하는 방법이다. 임신 조직만 떼어내면 난관은 서서히 자가치유된다.
난관 절개술의 단점은 임신 조직이 남아서 계속 자랄 수 있다는 것과 드물지만 다음 임신에서 같은 부위에 난관 임신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관 절개술 후 임신 조직이 남아 있는 경우는 약 5~15%이며, 이때에는 난관을 제거하거나 메토트렉세이트를 투여한다.
위험요인
과거 자궁 외 임신 병력이 있는 여성은 다음에도 자궁 외 임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궁 외 임신 중 50%는 난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 난관 이상은 임질균, 클라미디아, 기타 성질환에 의한 골반 감염이 흔한 원인이다. 이 외로는 자궁내막증, 맹장염, 이전의 골반 수술, 특정 약물 복용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피임을 위한 난관결찰술이나 난관 결찰을 복원하는 수술 등 난관에 영향을 주는 모든 수술은 자궁 외 임신의 확률을 높인다. 배란 촉진제를 이용한 시험관 아기법으로 임신한 여성도 확률이 약간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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